ตอนที่ 35
제35장 조건
October 31, 2026
텅 빈 별장, 강유나는 넋이 나간 채로 바닥에 무릎 꿇고 있었는데, 갑자기 진영재가 그녀한테 따져 묻던 말들이 생각났다-
강유나, 넌 자존심도 없어?
넌 누구의 물건도 아니야, 이렇게 평생 지배당하면서 살래?
강유나가 단식투쟁을 했어도 진영철을 협박할 수 없었다.
수화기너머로 진영철의 당당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유나, 철 좀 들어야지, 뭐든 아이를 위해서 생각해."
그는 아주 싸늘하게 말했는데 예전에 다정하게 부르던 말투가 아니라 그녀가 마음대로 자신을 괴롭혀도 된다는 말투였다.
전에는 김선영이 미친 듯 난리 쳤지만 그녀가 죽자 진영철은 아예 연기도 하지 않았다.
강유나는 눈이 새빨개졌다. 아이 말이 나오자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배를 내려다보았고 원망에 가득 차서 말했다.
"그래요."
그녀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우리 엄마 유골 돌려줘요."
그녀는 진영철이 왜 그녀의 배에 집착하는지 알 수 없었다, 분명 진씨 가문의 아이를 낳아주려고 하는 여자들이 가득할 텐데 말이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진씨 가문에서 뭘 하든, 그녀의 조건은 딱 하나였다, 김선영의 유골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였다.
혼이 고향에 묻혀야 제대로 안정되는 거였다.
게다가 그녀의 아버지와 남동생의 시체가 아직 고향의 밭에 묻혀 있었고 김선영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영철이 냉담하게 말했다.
"강유나, 아이 잘 지켜, 아이 낳으면 그때 다시 달라고 해."
그게 조건이었다.
강유나는 화가 나서 휴대폰을 바닥에 던졌다. 그녀가 전에 신고하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하인들도 그녀를 방관하기만 했다.
사흘이 지났고 김선영을 하장하는 날이 되었다.
늦가을 아침, 하늘이 우중충했다. 강유나는 삐쩍 말랐고 날짜를 세느라 밤새 잠에 들지 못했다.
아침 일찍 하인들이 아직 자고 있었고 아무도 그녀를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침안갯속에서 뒷마당에 있는 창고로 향했고 거기서 한쪽 모서리가 깨져 있는 낡은 놋대야를 찾아냈다.
그녀는 이곳을 나갈 수가 없었다. 그제야 그동안 자신이 사생활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진영재의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그녀의 가슴에 꽂혔다.
강유나는 어찌할 방법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오현우한테 부탁해서 종이돈을 구해달라고 했다.
오현우는 아주 빨리 도착했고 그녀의 낯빛이 안 좋은 걸 보고는 위로했다.
"너무 마음 쓰지 마요, 지금은 당신 건강이 더 중요해요."
강유나는 노란 종이를 건네받았고, 자연스럽게 앞마당에 세워진 차를 보았는데 잠시 망설이다가 간절하게 물었다.
"현우 씨, 저를 여기서 데리고 나갈 수 없어요?"
하지만그녀의손이불길에닿기도누군가먼저
강유나는멈칫했고하인인줄알고나지막하게했는데머리를들자깜짝
안개를등지고있어서어두웠지만그의모습은여전했고눈빛에는알수없는감정이
진영재는반쯤타버린종이돈을놋대야에던지며담담하게
강유나는멈칫했고단번에코끝이찡해났고순간원망스러운느낌에눈시울이
왜
그녀는무의식적으로손에들고있던노란종이를진영재의얼굴에
욕을먹어도진영재는화를내지허리를숙여바닥에떨어진종이들을모두놋대야에순간불길이높이
그러고는그는일어서손을툭툭털고는강유나를신경쓰지도않고오던길로
그러다가걸음을멈추고고개를돌리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