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0
제70장 새롭게 태어나다
October 31, 2026
강유나가 갑자기 말하자 정승철은 멈칫했고, 자신의 손녀가 눈시울이 빨개진 걸 보고서야 자신이 다른 사람 앞에서 웃음거리를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는 난감해하며 손을 비볐고 또 아닌 것 같아서 강유나의 손에서 캐리어를 빼앗아 정다연의 손에 쥐어 주었다.
정승철은 손을 흔들며 지시했다.
"가 봐, 유나가 이틀이나 차를 타서 힘들어, 지금까지도 쉬지 못했어, 얼른 물건들 옮겨, 마침 다이어트도 하면 되겠네."
정다연은 얼굴이 빨개졌지만 더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캐리어를 끌고 올라가면서 혼난 것 때문에 불만을 품고 소리 질렀다.
"영감, 제가 어디가 뚱뚱하다고 그래요!"
정승철은 귀찮다는 듯 손을 저으며 재촉했다.
"빨리 가, 꾸물거리지 마."
강유나는 정다연을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이 나이를 막론하고 다투는 걸 보자 그녀는 아주 재미있었다. 하지만 또 씁쓸해나기도 했다. 이 가족은 참 행복하네.
그녀는 예전에 김선영이 너무 표독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고, 전혀 자신을 생각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날의 사랑과 원망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그녀는 지금 오히려 욕을 먹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되었다.
강유나는 갑자기 가족이 건강하고 화목한 게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다연이 위층으로 걸어갔고, 아래층에 사람이 없자 정승철이 갑자기 그녀를 불러 세웠다.
"유나야."
강유나가 계단을 딛자마자 고개를 돌려 보았는데, 그가 머뭇거리는 걸 보고 물었다.
"왜 그래요, 아저씨?"
정승철은 손을 비비더니 잠깐 침묵하고는 호주머니에서 절반 피운 담배를 꺼내 다시 불을 붙였다.
강유나는 오는 길 내내, 정승철이 그 담배에 불을 붙였다 껐다는 반복 하면서 난감 해하는 걸 보았다.
불빛 아래에서, 정승철은 담배를 한 모금 빨고는 한참 지나서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
그 말 한마디에 강유나는 눈이 동그라졌다.
역시나, 속이지 못했다.
강유나가 입을 뻥긋거렸는데, 정승철이 몸을 돌려 떠났다. 하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하고는 다시 뒤돌아 감탄하며 말했다.
"네 아빠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어, 애석하게도 팔자가 안 좋아서 일찍 죽었던 거야. 네 엄마가 걔랑 같이 살면서 아무것도 누리지 못했어. 얘야, 사람이 이렇게 된 이상 그래도 같이 묻혀야 해, 그래야 저승에서라도 짝이 있잖아. 유골함을 낡은 집 쪽에 묻지 마. 내가 좋은 날 잡아서 사람을 불러 도우라고 할게."
그러고는 한숨을 쉬고는 강유나를 등지고 손을 흔들었다.
"올라가 봐, 푹 쉬어."
강유나는 정승철이 자신이 먼저 본가에 갔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몰랐다. 그녀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고 그저 모든 걸 준비하고는 몰래 좋은 날을 골라 김선영의 유골함을 묻으려고 했다.
그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차올랐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익이 없어도, 정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보살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목이 메어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저 멀어져는 정승철의 뒷모습을 바라만 보았고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지 못했다.
정다연이 방에 가서 짐을 놓고 기다렸지만 강유나가 오지 않자 바로 찾으러 내려갔는데, 강유나가 묵묵히 계단에 서 있는 걸 보고는 궁금 해했다.
"언니, 괜찮아?"
누군가 걱정해 주자 강유나는 당황 해하며 괜찮다고 하려고 했는데, 정다연이 깜짝 놀라서 먼저 말했다.
강유나는이번에는진심으로
참좋다는생각이들어서
그러고는창밖을밤이어둑해지고있고겨울이긴했지만그래도맑은날인것
강유나는
정말인정이
정승철은움직임이아주세번째날을좋은날로골랐고강씨집안과친한사람들을불러장례식을
강유나는김선영의무덤이아버지의옆에묻히는걸묵묵히보고있었지만이번에는울지
향을모두피우자그녀는바람을맞으며무릎을꿇었고세묘를보면서머리를세번
강유나는고개를숙이고마친자신한테하는말
앞으로뒤돌아보지
앞으로는새롭게태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