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9
제99장 멀어지다
October 31, 2026
그 말에 강유나는 멈칫하고는 대충 "응"하고 답했다.
"알아."
다른 말이 없었다.
진영재는 답하지 않고는 조용히 한참 그녀를 바라보다가 자세를 고쳐 앉았고 아무 말하지 않았다.
순간, 차 안에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언제부터였을까, 두 사람이 병원대문을 나와서부터 오는 내내, 서로 그동안 있었던 일에 관해 얘기를 꺼내지 않았고 침묵을 지켰다. 원래는 마음을 열지는 못해도 싸울 수는 있었던 사이가 또 한 번 멀어져 버렸다.
아무도 선을 넘지 않았다.
길은 여전히 막혔고 창밖에서 경찰차 소리가 들렸다. 아마 앞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같았다.
진영재는 별다른 표정 없이 턱을 살짝 들고 갑자기 물었다.
"원단에 뭐 할 거야?"
원단이라는 말에 그녀의 입가에 번졌던 미소가 사라졌고 그녀는 망설이다가 답했다.
"별다른 계획 없어."
전에는 그래도 김선영과 의지할 수 있었고, 아니면 진씨 가문에서 같이 보냈지만 지금은 혼자였기에, 이런 명절도 그녀한테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명절은 그녀한테 그저 날짜였고 숫자였고 특별히 다를 게 없었다.
"넌?"
강유나가 진영재를 힐끗 보았다.
"설인데, 안 돌아가?"
진씨 가문은 규정이 있었다. 설이면 무조건 모두가 집에 가야 했기에 해외에 있는 진호영도 매번 돌아왔었다.
그녀는 사실 진영재와 진씨 가문의 사이를 떠보려고 물은 것이었는데 진영재는 그저 웃을 뿐 별다른 표정 없이 말했다.
"아주 매일 날 가라고 재촉하네."
다른 말은 없었다.
교통 체증이 사라지려면 오래 걸려야 했기에 진영재는 의자로 기댔고, 히터를 켠 차 안이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가 손을 내밀어 밖의 온도를 느끼려고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강유나가 조수석에 쪼그리고 앉아 연한 노란색의 스웨터를 턱까지 잡아당기는 걸 보았다.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진영재는 멈칫했고, 강유나가 마침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주먹을 쥐었고 마치 손목을 움직였다는 것처럼 손을 다시 거두었다.
강유나도 그의 움직임을 따라 시선을 움직였고 그의 의도를 눈치채고 말했다.
"괜찮아, 꺼도 돼."
"괜찮아."
진영재는 아주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답답함을 참을 수 없어서 셔츠 소매를 거뒀는데, 강유나의 시선에서 마침 그의 튼튼한 팔을 볼 수 있었다.
진영재는몸을살짝돌렸고앞을더세게열고는당당하게
앉아있어서조금이따운전도해야하니까단추를풀어시원하게
강유나는그를욕하고싶어도기회를잡을수가
하지만그녀는반드시인정해야진영재가정말냉담하고독한남자였지만확실히잘생겼는데여자들이그를위해뭐든할수있을그래서정다연도그한테첫눈에반하고는지금까지잊지못하고있는
진영재는확실히능력도그녀는그의맛을봤었기에지금갑자기
그녀는자신이왜진영재를좋아하게됐는지를이감정이언제부터시작된하지만마음이마비돼서인지아니면너무오래된일이라그녀는떠오르지
이건아마좋은일인것
하지만그녀가멍하니진영재를바라보자갑자기마음이답답했고전혀기쁘지
강유나는눈까풀이심하게뛰었고당황해하며시선을피하고는
막혔던길이뚫려고계속울리던경적소리도모두
진영재는그녀를묵묵히
아무도침묵했던강유나가대체무슨생각을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