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2
제112장
October 31, 2026
조감독이 능청스럽게 웃으며 슬슬 본심을 드러냈다.
“헤헤, 저는 단정우 씨가 우리 영화의 주연을 맡는다면 비록 이 작품이 대중적인 인기 장르는 아니어도 엄청난 여성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자연스럽게 흥행도 따라오겠죠.”
강하나는 싸늘한 눈빛을 던졌다.
“그렇게 생각할 거면 차라리 따로 프로젝트 하나 기획해서 아무렇게나 만든 엉망진창 시나리오에 미남미녀 몇 명 끼워 넣고 ‘비주얼 폭발’이란 마케팅으로 때려 넣죠. 두 달 만에 찍고 반년 안에 개봉해서 수익 몇백억 당기고 도망가면 되겠네요.”
조감독은 순간 입을 꾹 닫았다. 그도 알고 있었다. 강하나는 영화를 만들 때 흥행을 최우선 순위로 두지 않는 감독이었다.
심지어 그것이 중요도 순위에서 세 손가락 안에도 들지 않을 수도 있었다.
드디어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여덟 명의 배우가 차례로 무대에 오르자 강하나의 눈빛은 점점 차갑고 날카로워졌다.
그녀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고 그저 종이에 몇 가지 메모를 적거나 가끔 배우들에게 특정 감정을 추가로 표현해 보라고 요청할 뿐이었다.
드디어 단정우의 차례가 되자 오거스트를 포함한 모든 제작진의 표정이 달라졌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배우들은 그저 속으로 탄식할 뿐이었다. 이미 외모부터 다른 차원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모인 배우들조차 업계에서 준수한 외모를 가진 정상급 배우들이었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단정우는 단연 돋보였다.
이 바닥에서 잘생긴 얼굴은 타고난 재능과도 같다.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
단정우는 무대에 오르자 자신이 뽑은 연기 과제를 강하나에게 건넸다.
그가 맡은 장면은 길거리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다가 차에 치이는 장면이었다.
강하나는 의자에 등을 기대며 조용히 그를 응시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그는 곧바로 색소폰을 부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
대신 노인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구부정한 허리, 거센 바람을 맞으며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숨이 막힐 듯한 연속적인 기침.
마치 속이 뒤집힐 듯한 기침 소리는 듣는 사람마저 답답하고 안쓰럽게 만들었다.
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얼어붙은 손으로 악기 가방을 꺼내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겨우 색소폰을 꺼내 입에 대고 연주를 시작했지만 소리는 끊기고 호흡은 따라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있는 힘껏 온몸을 던져 연주했다.
길을 지나던 행인이 몇 개의 동전을 던졌다. 그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이며 정중히 인사했다.
그러나 행인이 떠나자 더는 감출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내며 황급히 바닥의 동전을 줍기 시작했다.
그러고는묵묵히무언가를종이에적더니차가운목소리로
이제남은두배우는대체뭘어떻게하라는
분위기상이미게임이끝난거나
예상대로마지막두배우의연기가끝난후심사위원단이채점표를비교해네명모두단정우에게만점을
조감독중한명이과장되게
오디션은볼필요도그냥바로캐스팅확정하면
오거스트는기지개를켜며
긴장까지했다면서이정도면안긴장했으면현장에서영화제트로피라도
강하나는옅은미소를지으며
절차는다른배우들에대한정우씨가긴장했다고한그냥오거스트씨앞에서엄살부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