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1
제121장
October 31, 2026
강하나가 진짜 떠나려 하자 박재헌이 다시 입을 열었다.
“아버지가 날 소진시에 보내셨어.”
그 말에 강하나는 다시 걸음을 멈췄다.
박재헌은 단 한마디로 그녀를 통제했다는 사실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아버지가 소진시의 회사를 대신 봐 달라고 하셨어. 겸사겸사 너의 사업도 신경 써 주라고 하셨고. 그래서 당분간 여기 머무를 거야. 혹시 일 있으면 연락해. 아, 그리고 날 차단한 거 푸는 것도 잊지 말고.”
“제가 차단했어요?”
강하나는 그를 노려보며 되물었다.
“재헌 씨가 먼저 차단했잖아요...”
그러나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박재헌은 이미 성큼성큼 그 여자의 곁으로 걸어갔다.
강하나는 분해서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꺼내 그의 번호를 차단 해제했다. 그리고 휴대폰을 꺼낸 김에 단정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신호음이 울리자마자 뜻밖에도 바로 옆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강하나가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자 단정우가 근처 노점상 앞에 서 있었다.
사람들이 오가는 틈에 가려져 있어 그의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박재헌과 실랑이를 벌이느라 그가 가까이 있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정우 씨.”
강하나는 앞으로 다가가 단정우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그의 표정이 어딘가 이상했다.
기분 탓인지 평소처럼 따뜻한 눈빛이 아니라 왠지 모르게 차가운 기운이 서려 있는 것 같았다.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그녀는 단정우의 볼이 평소보다 빨개진 걸 보고 혹시 열이 나는 건 아닐까 걱정돼 손등을 그의 이마에 가져다 대려 했다.
박재헌을바라보는강하나의눈빛은심상치않았고그들사이에는결코단순하지않은분위기가
단정우는자신과강하나사이를가로막는존재는그저우유부단하고한심한박지헌뿐이라고만생각했었고언젠가는자연스레사라질사람이라고
하지만예상치못한인물이그리고그인물은박지헌보다훨씬더위험해보였고쉽게속을읽을수없는
지난번조우재는강하나가병원에서한참동안은색머리의매력적인남자를바라보고있었다고말한적이
그러나단정우는그남자가박지헌의형일줄은
강하나와박재헌은분명아는사이였고아마도그들사이에는무언가가있었을그리고그감정은아직완전히정리되지않은
이에단정우는위협을느끼는동시에예상보다더강한질투심이
그가감히질투할자격이있는지는모르겠지만도저히이감정을억누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