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50
제250장
October 31, 2026
강하나는 얼른 잔을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고마워요.”
그러나 다시 잔을 받아 한 모금 들이켰을 때 그녀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번에 마신 건 순수한 물이었다.
“이게 정말 소주라고요? 이건 소주가 아니잖아요! 술맛이 하나도 안 나는데?”
단정우는 그녀의 잔을 가져가 한 모금 마시더니, 곧바로 숨이 막힌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렇게 독한 소주를 두고 술맛이 안 난다고 하다니, 하나 씨 취하긴 했나 보네요.”
그의 연기가 너무나도 그럴듯해서 원래도 정신이 몽롱했던 강하나는 순간 멍해졌다.
‘진짜 소주 맞나?’
그녀는 다시 몇 모금을 더 마셔봤지만 여전히 술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그가 말한 것처럼 갑자기 너무 많이 마셔서 감각이 둔해진 걸까?
‘이미 마비된 거라면 그냥 실컷 마셔야지.’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잔을 연이어 비우며 빈 잔을 계속 단정우에게 내밀었다.
단정우는 그녀가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도 이렇게 비장한 모습을 보이자 어이없으면서도 한편으론 안쓰러웠다. 하지만 그녀의 기분을 맞춰주며 결국 따뜻한 물 한 주전자를 전부 따라주었다.
그녀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고 난 후 그는 두 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한 병 전부 다 마셨네요.”
강하나는 불그스름해진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진짜 소주 한 병이랑 와인 한 병을 다 마셨다고요? 이건 신기록이에요.”
예전에는 와인 두세 잔도 채 못 마셨고 그마저도 잔 바닥에 살짝 담긴 정도의 양이었다.
‘내 주량이 이렇게 좋았어?’
단정우는 굳이 그녀의 착각을 깨뜨리지 않고 맞장구쳤다.
“그럼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마음껏 취해서 난리 쳐도 돼요. 술 취한 사람은 무슨 짓을 해도 이해되는 거잖아요.”
“그래요?”
강하나는 멍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눈썹을 찌푸렸다.
“그럼 제대로 취해볼까요?”
눈물이뚝뚝떨어져테이블을처음엔훌쩍거리던울음소리가점점강하나는마침내목놓아울기
왜이렇게
단정우는길게숨을
그가그녀에게술을마시게한이유는결국이렇게쌓인감정을다쏟아내게만들기그렇지않으면이감정들이마음속에쌓여그녀를병들게할수도
오랜시간기다린끝에마침내그녀가감정을
단정우는조용히주변을정리한후외투를벗어테이블위에차가운테이블에얼굴을대고울다얼어버리지
얼마나강하나는결국울다지쳐흐느낌만남긴채조용히엎드려그리고이내규칙적인숨소리만
단정우는그녀에게다가가잠든얼굴을가만히
실컷울고나면다시맑아질이제다앞으로는다괜찮아질
그는온힘을다해그녀가잃어버린모든것을하나씩되찾아주겠다고그러고는부드럽게그녀의어깨를감싸안아품에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