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5
제55장
October 31, 2026
강하나는 한껏 상기된 지석현을 보며 웃음이 터졌다.
“당사자인 나보다 네가 더 흥분했네. 됐어, 그런 인간은 화낼 가치도 없으니까 진정해. 주소 하나 불러줄 테니까 하이힐은 택배로 보내줘.”
그 시각 지석현의 스튜디오.
직원은 하이힐이 담긴 박스를 안고 재빨리 아래층으로 내려가 누군가를 불렀다.
“이따가 택배 불러서 이 주소로 보내. 반드시 꼼꼼하게 포장해야 돼. 하나 씨가 사모님을 위해 준비한 생일 선물이거든. 대표님이 직접 디자인한 하이힐이니까 절대 어떠한 문제도 생겨서는 안 돼.”
“네, 알겠습니다.”
카운터 직원은 신발을 조심스럽게 받아 카운터에 내려놓은 뒤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택배기사에게 연락했다.
1층에서 옷을 입어보던 서다은이 마침 그 얘기를 듣고 슬그머니 카운터로 걸어갔다.
“이 신발 235사이즈 있어요?”
“죄송합니다. 235는 품절입니다.”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없다고 하는 거예요? 너무 성의가 없잖아요.”
서다은은 웃으며 말했다.
“들어가서 한번 찾아봐요.”
직원은 몹시 못마땅했지만 행여나 컴플레인을 받을까 봐 어쩔 수 없이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뒤쪽 창고로 걸어갔다.
서다은은 갑자기 주변을 둘러보더니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걸 확인하고선 신발 박스를 열어 그 안에 들어있는 하이힐과 방금 본인이 구입한 다른 하이힐을 바꿨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호흡을 가다듬으며 태연하게 카운터에 몸을 기댔다.
머리 위에 바로 CCTV가 있어 이 일이 탄로되는 건 시간문제였으나 서다은은 대수롭지 않았다.
진실이 밝혀져도 박지헌이 감싸줄 게 뻔하니 두려운 게 없었다.
그녀는별장으로돌아가지않고호텔에다만박지헌이데리러오겠다고연락했을땐흔쾌히
전미연을위해서라도오늘밤은박지헌과금슬좋은부부연기를해야
호텔계단을나오자마자로비에서있는박지헌이한눈에
그는한손을바지주머니에넣고손목시계를내려다보고
큰키와늘씬한유난히정장이잘어울리는그는가만히서있기만해도범접할수없는아우라를촘촘한눈썹과깊게파인눈은입체적인이목구비를강조했고뭔가차분하면서도싸늘한분위기를
예전에사람들이박지헌을욕심많은사람이라고표현할때강하나는이해하지그녀의눈에비친박지헌은아버지의인정을받고싶어하고사업성공에목마른노력형인간에
이제야강하나는자신이박지헌에대해전혀알지못했다는걸
그녀의시선을느낀듯고개를돌린박지헌은긴다리를뻗으며성큼성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