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7
제107화
October 31, 2026
“아저씨, 저희가 지금 당장 20억을 현금으로 마련하기는 어렵거든요. 분할로 드리면 안 될까요?”
신재호는 얼굴 가득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서승준은 가슴을 쭉 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되지.”
“대신, 그 동안은 지수한테 시비 걸지 말고, 여기에 오지 마요. 그리고 회사에도 나타나지 말아 주세요. 지수가 잠시라도 편히 지낼 수 있게요.”
신재호가 이어서 부탁했다.
서승준은 한껏 의기양양했다. 아까 막 도착한 신재호가 회사까지 난동 피우려 했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생각도 못 하고, 신이 내리는 선물이라도 되는 양 말했다.
“그래, 들어줄게.”
“정말 감사해요, 아저씨.”
신재호는 활짝 웃었다.
“그 돈은 언제 내 통장으로 들어오지?”
서승준은 더 이상 컵을 닦으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급하게 필요해서 그래.”
“언제든 드릴 수 있어요.”
신재호는 그제야 본색을 드러냈다.
“근데 금액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거든요.”
“...형량?”
서승준이 멍하니 되물었다.
“공갈 협박이요.”
신재호는 두 손을 내보이며 억울한 척했다.
“저희가 돈 안 주면 지수 집이랑 회사에서 난동 부리신다면서요.”
“여긴 내 딸 집이야!”
쉬 가라앉혔던 분노가 다시 치솟은 서승준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내가 어떻게 하든 네가 참견할 일이 아니야!”
“여기는 지수만 사는 집이 아니에요.”
신재호는 거짓말을 능청맞게 이어 갔다.
“저랑 채윤이도 같이 계약해서 지내고 있어서요. 아저씨가 난동 부리면 저희도 피해를 봐요.”
서승준은 방 안을 둘러봤다.
생활용품은 서지수와 진하늘의 것뿐, 다른 사람 물건은 눈에 띄지 않았다.
“계약서라도 보여 드릴까요? 바로 넘겨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신재호의 말투는 진짜 같았다.
서승준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서지수를 노려봤다. 그러나 서지수는 눈을 피하지 않았다.
무너지고네엄마가사고를당하기그사람이네앞에서나를욕한적
서승준은한글자씩짜내듯말했다
집안일에신경쓰지말라고만
서지수는잠시
단한번도나한테화를내지생각해본적
그물음을그는잔인하리만치곧바로
어릴그녀는엄마에게같은질문을한적이
엄마의대답은
가치없는사람에게감정을낭비하고싶지
그녀는자신의아버지가왜가치없는사람인지묻고하지만답을듣기도전에엄마는쓰러져아직도의식을회복하지
그래서그진짜이유를들을기회가
자라면서고모는봤어도이모같은친척은한번도본적
서승준은마지막폭탄을던지듯
서지수는단호히
고아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