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7
제167화
October 31, 2026
백여진은 서지수와 진수혁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껏 서지수를 평범한 팀원으로만 대하고 사생활은 캐묻지 않았다.
그런데 진수혁이 자리를 뜬 지 얼마 되지 않아, 백여진의 휴대폰으로 그가 직접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제야 백여진은 왜 다들 진수혁이 모든 판을 꿰뚫고 있다고 하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남짓의 관찰만으로도 그가 자신의 속내를 꿰뚫은 것이다.
“팀장님, 제가 열심히 일해서 절대 민폐 끼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서지수는 백여진이 자신을 챙겨 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지금 당장 보답할 방법은 맡은 바를 완벽히 해내는 것뿐이었다.
“네.”
백여진은 짧게 대답했다.
둘은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몇 마디 가벼운 말을 주고받은 뒤, 백여진은 물을 뜨러 갔고 서지수는 건물 밖으로 나가 전화를 걸었다.
진하늘이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엄마로서 걱정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서지수가 다정하게 불렀다.
“하늘아, 거기서 잘 지내고 있니?”
“네, 잘 지내요.”
진하늘은 태블릿을 내려놓고 또렷한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근데 엄마가 보고 싶어요.”
서지수의 마음이 한순간에 녹아내렸다.
“엄마도 많이 보고 싶어.”
두 사람은 밥은 잘 먹는지, 학교생활은 즐거운지 같은 소소한 일상을 주고받으며 한동안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이어 갔다.
그때...
“우유부터 마시고 엄마랑 이야기해.”
낮고 단단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하얗고 단정한 손이 우유 잔을 들고 화면 한편으로 들어왔다. 손가락은 길고 깨끗했으며 손톱까지 가지런했다. 모습을 보지 않아도 서지수는 그 손이 진수혁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계속 옆에 있었던 건가?’
진하늘은 우유를 단숨에 비워 내고 잔을 돌려주었다.
“다 마셨어요.”
“잘했어.”
진수혁의 짤막한 대답이 들렸다.
너희둘다날혹시뒤에서내흉이라도볼까
진하늘이버럭하듯호칭을바꿔
의심하지흉을봐도몰래보는일은
진수혁은아저씨라는말에어이가없어그리고손가락으로아이의이마를톡건드리며훈계하듯
다음에뭐부탁할일있으면그때도꼭그렇게
진하늘은말없이입을
진하늘이기가죽은얼굴을하는걸진수혁은더놀리지않고떠나기그는화면속서지수를한번바라보고는조용히걸음을
서지수쪽으로는내내그와진하늘의목소리만잔을건네던손만비쳤을진수혁이자리에서일어나카메라에전신이잡힌순간에야그녀는그가같이있었다는사실을확실히확인할수
그후로도두사람은가까이더서지수는밤에꼭이불덮고자라신신당부한뒤전화를곧장올라가지않고야외벤치에잠시앉아밤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