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65
제265화
October 31, 2026
진수혁이 얇은 입술을 살짝 열었다. 냉기가 서린 목소리가 퍼졌다.
“사고로 입원했다면 돌봐주는 게 당연하지. 그런데 네가 어떻게 병원에 들어갔는지 잊지 마.”
짧은 한마디에 소유리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날 그녀는 서지수랑 진하늘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며 진수혁을 시험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냈다. 이후 그는 못마땅해했지만 정식으로 화를 내지는 않았다.
“네가 원한 생활을 마련해주고 돌봐주겠다는 약속도 지킬 거야.”
진수혁이 다시 규칙을 못 박았다. 이번에는 한치의 관용도 없었다.
“하지만 그건 은혜의 범위까지만이야.”
소유리는 입술을 꼭 깨물고 말을 삼켰다.
잠시 뒤 강현서가 부른 차가 도착했고, 두 사람은 함께 탔다.
차 안은 숨 막히듯 고요했다.
“앞으로 푸른 별장에는 안 올 거야?”
어색한 공기를 참지 못한 소유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상황 봐서.”
딱 세 글자. 그가 얼마나 냉정한지 알 수 있는 대답이었다.
소유리는 무언가 확인하고 싶었다.
“질문 하나만 해도 돼?”
“말해.”
희미한 기대가 실린 그녀의 눈빛이 흔들렸다.
“네가 처음 만난 사람이 나라면, 그러니까 서지수가 아니라 내가 먼저였다면, 나도 서지수만큼 사랑받았을까?”
“?”
진수혁은 고개를 약간 기울여 그녀를 바라봤다.
“왜? 대답하기 어려워?”
“나는 5년 전에 서지수를 만났어.”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침착했다.
“시간 순서로 따지면, 먼저 만난 사람은 사실 너야.”
서지수를 본격적으로 알기 전까지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 준 그 사람만 떠올렸다.
겉으로보기에는그가서지수를극진히사랑해온것처럼친구들만아는사실이서지수역시그를깊이사랑한다는것
그녀의사랑은그보다더섬세해서티끌하나도용납하지
서지수만큼널사랑하지못한다고단정하는근거가
소유리는그가자신을전혀모른다고
너랑결혼했다면무엇이든네뜻에맞출매사에네가우선이
진수혁이그녀를
지수가내생명의내가결혼할걸알고서도책임지라는요구를하지않았을
소유리는가슴깊은곳에서미묘한죄책감이확밀려
마음은네마음보다
진수혁은또렷하게말을
소유리는이판사판이라는듯목소리를
수혁씨랑은어울리지않는결혼한몸으로나를평생책임지겠다고약속한사람은얼마나깨끗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