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5
제45화
October 31, 2026
이경원은 장춘부원군 후부 페이지로 넘기면서 호흡이 눈에 띄게 가빠졌다.
하지만 연속 몇 페이지를 넘겼는데도 낯익은 모습이 모이지 않아 미간을 찌푸렸다.
‘이 세상에는 정녕 어머니도 선녀 누이도 없단 말인가?’
일곱 번째 페이지를 막 펼치려는데 밖에서 환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하, 섭정왕 대군께서 외전에서 찾아뵙습니다.”
이경원은 벌떡 일어나면서 들고 있던 책자를 황급히 덮었다.
들어오게 하라고 지시하려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지 이경원은 한쪽에 있는 황동 거울로 가서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다.
머리카락이 약간 헝클어지고 제관도 조금 비뚤었으며 옷깃도 단정하지 못했다.
이경원은 거울을 보며 외모를 다듬고 위에서 아래까지 빈틈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굳은 표정으로 숙연하게 명령했다.
“섭정왕을 들이거라.”
“예.”
잠시 후 구렁이 문양 허리띠를 한 섭정왕 이현익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소신 전하를 뵙겠습니다.”
그는 몸을 굽혀 인사를 올렸으며 이경원은 충동을 억누르며 손을 살짝 들어 올렸다.
“일어나거라.”
그러고는 환관에게 지시했다.
“섭정왕께 자리를 내주거라.”
이현익은 좌측 하단의 박달나무 의자에 앉았으며 옆에는 방금 우려낸 뜨거운 차 한 잔이 올라와 있었다.
그건 이현익이 가장 좋아하는 벽라춘이다.
이현익이 눈썹을 살짝 찡긋거리자 이경원은 목청을 가다듬고 물었다.
“섭정왕께서 오늘은 무슨 가르침이 있어서 입궁했나?”
이현익은 공수하면서 답했다.
“전하께서 말씀이 과하십니다. 소신이 어찌 전하를 가르칠 자격이 있단 말입니까? 다만 전하께서 소신에게 김씨 가문 여식과의 혼인을 하사하려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여 그 진위를 확인하고자 이렇게 직접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은은한 위압감이 느껴지는 이현익의 목소리가 이경원은 약간 불만스러워 손을 탁자 위에 얹으며 찔리는 표정을 애써 숨겼다.
이미마음에두고있는여인이있는것같으니과인도강요할생각은이번생에는정실왕비를들이지않는것을내
이현익의날카로운눈은이경원의위장을벗겨내고그의진짜속마음을꿰뚫어보는
그의시선에이경원은등골이오싹해지면서어상위에올려놓은주먹을저도모르게꽉움켜쥐면서참지못하고탁자를치며폭주하려는데이현익이눈빛을거두고담담한말투로입을
소신을위해걱정하지않으셔도만약전하께서김씨가문여식을사모하고계시다면후궁으로들이면될
이제어린나이가아니니본인의혼사도생각하셔야하지
이경원은완전히
과인은겨우열두
이현익은눈썹을치켜올리며방금알게된사실이라는듯의아한표정으로
전하께서겨우열두소신의혼사를심히걱정하시는모습에서른두셋은되는줄로
이경원은탁자를내리치며
신분이높다고과인이그대를어떻게할수없다고착각하지않는게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