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4
제64화
October 31, 2026
“강 낭자 아닙니까?”
이윽고 남자의 놀라움과 기쁨이 어우러진 목소리마저 들려왔다.
“강 낭자!”
윤세진 또한 강청서를 발견하고는 반가움이 가득 실린 눈빛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거리가 가까워질 무렵 이현익의 경고가 문득 떠올랐는지 발걸음을 멈추고는 민망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전번에 낭자께 상처를 입혀서 마음이 그간 편치 않았습니다.”
“지금은 상처가 다 나으셨는지요? 낭자는 댁이 어딥니까? 시각이 늦었으니 가마를 불러 낭자를 댁까지 모셔다드릴까요?”
그의 말에 연꽃을 안고 있던 강청서의 팔이 잠시 굳어졌다.
가냘픈 팔에 안긴 연꽃은 꽃잎이 반쯤 피어 있었고 그 아래로 그녀의 고운 얼굴이 살포시 가려져 있었다. 화등이 막 밝혀진 저녁 무렵, 그녀의 자태는 연꽃보다도 더 그윽하고 청아했다.
윤세진은 심장 한편이 세차게 떨리는 것을 느꼈다. 멀고도 거친 북방 변경에서 수년간 전장을 누비며 살아왔었기에 이렇듯 섬세하고 나긋한 남방의 여인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마음의 동요를 누그러뜨리고자 옆에 있던 김연희를 소개하며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강 낭자, 이분은 장춘부원군 댁의 일곱째 영애이신 김연희 아씨입니다. 재주가 남다르니 두 분이 인연을 맺으시면 좋은 벗이 되실 수 있을 듯하여 소개해 드리는 바입니다.”
강청서는 손끝을 미세하게 떨며 고개를 들어 오만해하는 김연희를 쳐다보았다.
‘좋은 벗? 그냥 안 하는 게 좋을 듯하네.’
‘나 같은 자는 그럴 자격이 없어.’
“김 아씨를 뵙습니다.”
강청서는 조용히 무릎을 굽혀 공손히 인사했다.
김연희는 겉으로는 웃음을 머금고 두 걸음 다가서서 그녀를 부축했으나 눈동자 속의 조롱은 더욱 짙어졌을 뿐이었다.
‘거 봐, 또 남자 한 명 꼬셨네.’
‘표절 아니면 남자한테 들이대는 애라니까. 꼭 권세 있는 사람만 물고 늘어지고 말이야.’
명예란맑은샘물같아서먹물한방울만떨어져도다시는맑음을되찾기
강청서는숨을한번더내쉬고는단정한목소리로
오늘김아씨곁에계신분도지난번과는다른
그한마디에주위에선소리죽인웃음이터져
예기치못한반격에김연희의얼굴이확굳어지더니이내꾸짖으려는듯입을열려했는데윤세진이급히중재에
다들농담한마디씩하신진심으로새기실것
규수가함께길을걷는것이어찌그리도큰일이정당하고밝은사이면거리낄것없지
그는부드럽게강청서를향해시선을
날이저물었는데혹시저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