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8
제68화
October 31, 2026
그가 정말 그토록 두려운 사람이던가.
강청서에게 있어 이현익은 그런 존재였다.
한 번 밀려들면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드는 거대한 겁화.
벗어날 틈 없이 사람을 짓누르고 마는 그런 힘이었다.
김 대감 댁 연회석.
등잔불이 어른거리고 술잔이 부딪치는 소리와 사람들 웃음소리가 뒤섞였다.
화려한 조명의 그림자 속에서 잔치가 한창이었다.
상석엔 나이 지긋한 주 대감이 앉아 온화한 목소리로 학문 이야기를 꺼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어디 막히는 데가 있는 법이오. 오늘은 그런 것들 모두 꺼내어 말해 보시오. 마음껏 물어도 좋은 날이니 아끼지 말고들 말해 보시게.”
김 대감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웃었다.
“이런 자리에 주 대감께서 몸소 자리를 하시는 일이 어디 흔한 줄 아오. 다들 귀 열고 마음 여시게. 이런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오.”
그러면서 자연스레 시선을 강희천 쪽으로 흘렸다.
그는 자리에 단정히 앉아 있었다. 안색은 고요하고 차분했으며 눈빛에는 잠깐의 반응만 드러났다.
그러나 그 반응조차 흐트러짐 없이 절제되어 있었다.
사대부 자제라 하여도 그처럼 고른 기운을 가진 이는 드물었다.
강희천은 말없이 앉아 있었지만 그 자세 하나만으로도 그 품성과 단련된 수양을 드러내고 있었다.
김 대감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라비가 저리도 근신하고 반듯하니 그 집 규수 또한 허투루 자라진 않았을 것이다.
‘어머니의 눈썰미를 내가 괜히 믿어온 건 아니었으니. 다만...’
그는 연회장 안을 슬쩍 훑었고 금세 표정이 구겨졌다.
보이고 싶지 않은 자리가 비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돌려 일렀다.
“정혁이는 또 어디 갔느냐. 당장 끌어와라.”
...
잠시 뒤, 김정혁이 술병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
입꼬리는 술에 절어 있었고 발걸음은 술기운에 절어 비틀거렸다.
김 대감은 많은 손님들 앞에서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억지웃음을 띤 채 말끝을 흐렸다.
“셋째 놈이 풍류랍시고 세상 예를 벗어나는 걸 흠모하니 이런 자리에 저리 실례를 범하더라도 부디 웃어 넘겨주십시오.”
손에쥔부채를휘두르며허공을가르고는능청스럽게
그가이자리에나타난이유는단
어머니의입에서나오려는혼사이야기를아예엎어버리기
계획은
강씨집안의그선비를곤란하게만들고분위기를흐려버린다음이혼인을스스로물리치게만드는
그림속한번스쳤던그여인이라면혹보지도못한여자와
차라리혼자늙는편이낫겠다
게다가그이름부터가마음에들지
바람에꺾이는버들잎같고어디에도정착하지못하고떠도는이름
그런이름을가진여자라면더더욱안
그는갑자기손에들고있던술병을거칠게바닥에
술병이산산이깨지며바닥에는술이흩어지고파편이
자리에강씨성을가진선비가한분계신다고집안이그리넉넉지는않다들었는데우리어머니와예전에몇마디나눈인연을핑계삼아그누이를앞세워자리를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