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4
제54화
October 31, 2026
강서윤은 침묵했지만 머릿속에서는 어젯밤 문석진에게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설마 석진이가 무슨 말을 한 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아마도 뭐가 아주머님 마음에 안 드셨나 봐.”
“민희야, 이사회 쪽 문제도 신경 써 줘야 할 것 같아.”
강서윤이 부탁하자 류민희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서윤아, 너도 한번 잘 생각해 봐. 문석진 씨가 네 곁에 있는 게 과연 좋은 일일까?”
류민희는 더 말하고 싶었지만 강서윤의 표정이 순간 변해가는 것을 발견했다.
“민희야, 네가 아직 허남준 그 사람을 마음에 들어 하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석진이를 싫어할 이유는 없잖아?”
“너는 석진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래.”
강서윤의 단호한 태도에 류민희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지경까지 돼서도 문석진을 옹호하다니... 어이가 없네.’
류민희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래. 서윤이 네가 그렇게 믿는다면 나도 더 이상 말리지 않을게.”
“다만, 오늘 일은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
“이사회 결정이 어떻게 날지 잘 기다려 보라고.”
류민희는 그렇게 말한 후 뒤돌아서서 회사로 들어갔다.
남겨진 강서윤은 마치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들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이내 머릿속에서는 허남준의 얼굴이 떠올랐다.
‘만약 아직 당신이 내 곁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겠지?’
그 시각, 허남준의 사무실.
가만히 앉아 있던 허남준은 갑자기 재채기를 몇 번이나 했다.
‘이상하네, 대낮인데 왜 갑자기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거지?’
그때, 문이 벌컥 열리더니 장수연이 흥분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사부님! 제가 완전 대박인 영상을 발견했어요.”
그 말에 허남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근무 중인데 네가 또 딴짓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호기심에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화면 속에서 소란을 피우는 문석진을 발견했다.
장수연은 본 영상인데도 잔뜩 흥분하며 말했다.
“지금 온라인에서 이 영상이 난리예요!”
“사람들은 강산 그룹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전부 문석진이 자초한 일 아닌가요?”
그러나 허남준의 시선은 다른 곳에 머물러 있었다.
그의 시선은 영상 속 강서윤의 표정을 향해 있었다.
나지숙은우아하게차를홀짝이며
걱정
제말을고분고분다듣고
문석진은자신만만한태도로
오늘아침일은너무서두르신거
서윤이가이사회랑상의도안
그러자나지숙은고개를절레절레
뭘안다고
이렇게하지않았으면강대표가너를우선순위에
난리를쳤으니강대표는네일에더욱신경쓸수밖에없을
그저강대표를꽉붙잡기만하면
우리미래는영원히부유하고화려한삶이기다리고
나지숙은벌써자신이재벌집사모님이된미래를꿈꾸며흐뭇한표정을
그러자옆에있던문석진도엄마의말에조용히
둘은완벽한작전을짜고
그날강서윤은누군가의연락을초조하게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