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2
제102화
October 31, 2026
강상목의 날카로운 시선이 마치 송곳처럼 그녀의 온몸을 꿰뚫었다.
그 시선은 살펴보는 듯 집요하고도 예리하게 그녀를 훑고 있었지만 강희진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한 얼굴을 유지했다. 허나 속으로는 모르게 깊은 숨을 들이켰다.
강원주는 제멋대로 자라 머리가 단순하니 상대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강상목은 달랐다.
벼슬의 말단인 현령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자다. 그 속마음과 수완은 범인의 그것과는 결이 달랐는데 천 년 묵은 여우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다.
“언니, 오해예요.”
강희진은 곧바로 생각을 거두고 서둘러 얼굴에 공포의 기색을 띠며 눈살을 찌푸렸다.
“일이 벌어지자마자 저는 곧장 사람을 보내 폐하께 아뢰었어요. 이 일은 폐하께서 친히 단죄하셨고 숙빈 마마와 내명부 궁인들 모두가 그 자리에 있었지요. 만약 제가 동월이를 해하였다면 어찌 그 수많은 눈길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겠나요. 하물며, 이씨가 어찌 저를 위해 기꺼이 허물을 뒤집어썼겠어요.”
그녀의 말은 조목조목 들어맞았고 반박할 틈조차 허락지 않았다.
“넌 그저 입만 살았구나. 감히 무슨 꿍꿍이를 꾸민다면 내가 그냥...”
“원주야.”
강원주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이를 악문 채 위협을 내뱉는 순간, 강상목이 문득 나직이 입을 열며 그녀의 말을 끊었다.
“희진이는 너를 위해 이 궁에 들었고 그간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제 몫을 다해 폐하의 총애를 지켜냈다. 넌 오히려 그 노고에 고마움을 표해야 마땅하거늘 어찌 저리 무례하단 말이냐.”
말은 그리하였지만 그의 어투는 담담하기 그지없어 질책이랄 것도 없었다.
강희진을 두둔하는 듯한 말에 강원주의 낯빛이 금세 일그러졌다.
“아버지! 어찌 이 아이 편을 드시는 것입니까! 본래 이 계집은 제 하녀 아니었습니까. 제 일을 하는 게 당연하지, 무엇이 그리 대단하다는 것입니까!”
그녀는 입을 삐죽이며 억울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희진은 묵묵히 입을 다문 채 강상목이 마련한 이 연극이 끝나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그는 본래 그런 사람이었다. 전생에서도 그가 자신과 어머니를 얼마나 매정하게 대했는지 알면서도, 그녀는‘황자를 낳으면 너희 모녀를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는 그의 거짓말을 믿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우스운 일이다. 자신이 품고 있는 비밀 하나로도 정승가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마당에 강상목의 성정으로 어찌 그녀를 살아서 궁 밖으로 내보낼 생각이나 했겠는가.
처음부터 그녀는 이 판 위에 놓인 제물이었고 희생되기로 정해진 장기 말이었다. 죽음에 이르러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하늘은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내렸다.
이번 생엔 반드시, 이 판을 쥔 손이 되리라.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가 되리라.
강희진은 보이지 않게 두 손을 꼭 쥐었다.
“너는 나가 있거라. 나와 희진이가 이야기 좀 나눠야겠다.”
너의궁중행실을난모두실로나도감탄하지않을수
강상목은고개를끄덕이며그녀에게호의어린눈빛을
그저소녀가해야할도리를다했을
강희진은고개를더욱깊이숙이며공손히이윽고허리를더낮추며입을
청하나가
강상목은미소를띠며고개를끄덕였는데그말투는여전히
어머니가아주날씨가날로추워지는데어머니는몸이약하신지라각별한보살핌이부디제어머니를궁으로보내주셔서소녀와함께언니를모시게그러면저도옆에서어머니를보살피며자그마한효라도다할수있을
그녀는목소리에간절함을말미에는울음을삼키는가슴이메이는기색까지
그러자강상목이의미심장한미소를지으며
너는내가네어미를학대라도할까걱정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