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0
제110화
October 31, 2026
선우진이 강희진을 힐끗 바라보곤 못내 한숨을 내쉬었다.
강희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슬그머니 내렸던 다리를 다시 이불 안으로 거두었다.
분명 걱정이 되어 그런 것임에도 꼭 일부러 무섭게만 구는 듯한 모양새였다.
외인들이 황제를 두고 성질이 괴팍하고 기분이 갈피 없이 오간다 평하는 게 이유가 없는 건 아니었다.
강희진은 아직도 처음 자신이 궁에 들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를 떠올릴 수 있었다. 혹여 황자를 품기도 전에 먼저 목이 달아나진 않을까, 한동안 걱정에 마음을 놓지 못했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느냐?”
선우진은 그녀가 입술을 꼭 다문 채 아무 말 없이 있는 것을 보고는 눈썹을 살짝 치켜들며 물었다.
“소첩은 그저 폐하께서 이토록 마음을 써주시니, 이 생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사옵니다.”
강희진은 그럴 듯한 말투로 감격을 가장하며 억지로 눈물을 두 방울 떨어뜨렸다.
“속으론 짐을 욕하고 있는 거 아니냐?”
선우진은 못마땅하다는 듯 눈을 흘겼다.
“소첩이 어찌 감히 그러겠사옵니까! 소첩은 폐하를 연모하기에도 모자라옵니다!”
강희진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속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여 이 말에 노여움을 살까 두려웠던 것이다.
“네 말대로라면 어찌 다쳤으면서도 말 한마디 않았느냐?”
선우진은 코웃음을 치며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가을 사냥은 일 년에 단 한 번 있는 중사이옵니다. 소첩 때문에 폐하께서 괜한 걱정을 품으시고 기분 상하실까 염려되었을 뿐이옵니다.”
그녀는 옷소매로 눈가를 닦으며 애처로운 빛을 머금었다.
“저번에 어서전에서 짐이 네게 한 짓을 아직 마음에 품고 있는 게 아니냐. 짐이 또다시 널 괴롭힐까 겁이 나서 그리 숨긴 것 아니냐?”
선우진의 눈빛은 깊고 깊어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어두웠다. 그 눈이 강희진에게 닿는 순간, 그녀는 마치 속내까지 들켜버린 듯 숨이 막혔다.
“소첩은 결코 그런 마음은 없사옵니다!”
강희진이몸을일으키려하자궁녀는놀라달려와작게
침상에서조차못이러다정말미쳐버릴지도
강희진은억지로몸을일으켜보려다궁녀가겁에질려벌벌떨고있는모습을보고는결국체념하고그녀는반쯤먹은죽을넘기고뒤척이다겨우
이후며칠강희진은정말단한걸음도막사밖을나가지
물론원해서그런것은그녀를돌보라며선우진이초월과함께궁녀둘을따로붙였고심지어날마다직접한번씩들러그녀의안부를묻고
그렇게혹독한감시강희진의상처도차츰
드디어엿새째되는선우진이입을열어막사밖산책을허하자강희진은답답함을풀려는듯사냥터이곳저곳을돌며모처럼의바람을
그민빈이요즘각별한총애를받고있다는이야기가조정은조정신료들의부인들사이에도널리퍼져
심지어어떤이들은추측하기대주국황후의자리가공석인데다후궁또한드문이시점에서오직민빈만이폐하의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