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4
제164화
October 31, 2026
이와 같은 고초는 스무 해가 넘도록 셀 수도 없이 겪어 온 바였다. 허나 이젠 끝이 머지않았다.
강희진은 방 한구석에서 낡은 짚자리를 찾아 몸에 덮었다. 그러고는 다리를 오므린 채 구석에 앉아, 찬바람을 잠시나마 막아 보려 애썼다.
달빛이 허물어진 창문 틈을 타 방 안으로 스며들었고 서늘한 빛줄기가 바닥 위를 조용히 비추었다.
그녀는 몸을 숙여 무릎을 끌어안았다. 머릿속엔 궁에 들기 전, 어머니께서 그녀의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앞길이 얼마나 험난할지는 모녀 모두가 짐작하고 있었다. 허나 어머니는 다만 그녀의 손을 꼭 붙잡은 채 다정히, 끊임없이 그녀를 불러주었다.
“희진아, 희진아, 살아 돌아와야 한다.”
‘어머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저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강희진은 그렇게 마음속으로 되뇌이다가 점차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막 잠에 들려는 찰나, 갑자기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누구냐!”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몸을 세운 채 경계하듯 문 쪽을 바라보았다.
“저예요.”
초월이 문틈으로 조심스레 몸을 밀어 넣었다.
“네가 어쩐 일이야?”
강희진은 안도한 숨을 내쉬며 몸을 돌려 물었다.
일어서려는 찰나, 초월이 먼저 다가와 그녀의 어깨 위로 담요를 살포시 덮어주었다.
“부엌에 뭐 변변한 게 없어 이리저리 뒤져봤어요. 그나마 찾아낸 게 찐빵 두 개니, 우선 이것으로 배를 채우세요.”
그렇게 말하며 초월은 소매 안에서 기름종이에 싸인 봉지를 꺼내어 강희진에게 내밀었다.
“고마워.”
강희진은 그것을 받아 들고는 거리낌 없이 빵을 베어 물었다.
며칠째 곤죽이 되도록 시달렸으니 몸이 전처럼 버텨낼 리 없었다.
강희진 또한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살아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그리 급히 드시지 마시고 천천히 드세요.”
초월이 그녀의 등을 가만히 두드려주며 속삭였다.
“지금은 미시도 지나지 않았으니 강원주가 깨어나려면 아직도 시간이 좀 있어요.”
“이 담요는 이따가 꼭 거두어 가. 강원주 눈에 띄면 괜한 화를 입을 테니.”
새로들인내시라두달전쯤입궁하였으나아직어느전각에도배속되지못한
초월이있는그대로
막궁에들어온탓에의지할주인도없고연줄도이로써이실마리시작되기조차전에끊어져버린
안이라는곳은밖보다몇배는더하지않아도될하지말아야할말들이여긴곧목숨과도제발로들어오겠다는자가어디에그어린소년은이제막들어왔을뿐인데벌써그런일을겪고목숨까지잃고
초월은죽은어린내시를언급하며자신도모르게자신의지난날을겹쳐
원래그러하니우리또한그저밀려가는우리가하는말이며하는일이며어느것하나스스로택할수없는처지
강희진은조용히입을열어초월을
이토록힘겹게하루하루를살아내는이들에게그저하나만으로도이미반생을바쳐야다른이들의운명까지끌어안을여력은그녀에게
구할수있는이는구하지못한이는그저운명이려니여길
초월이애써미소허나그미소는너무도
왜죽었는지는나는상관하지그저앞으로나에게해가되지않고내계획에방해만되지않는다면그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