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
제16화
October 31, 2026
정허운은 황제의 걸음걸이를 보며 생각했다. 지금 이 모습은 죄를 묻기 위해 가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었다.
일행은 명광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시력이 좋은 선우진은 가까이 다가가자 지붕 위에 누가 있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달빛을 머금은 하얀 옷자락이 어두운 밤하늘 아래 유난히도 눈에 띄었다. 그 그림자는 가냘팠고 손에는 희미한 불빛이 들려 있었다. 그녀의 몸짓에 따라 촛불은 허공에서 유려한 궤적을 그리며 움직였다.
강희진은 지붕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강원주조차도 적잖이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계집은 명목상 내 동생이라지만 집안에서 줄곧 하녀처럼 살았잖아? 언제 저리 요사스러운 춤을 익힌 거야? 게다가... 저 꼴이라니, 간사하기 짝이 없군.’
강원주는 입을 열려던 찰나 문 앞으로 일행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황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이 계집이 폐하를 불러들였단 말이야?’
오늘 강원주는 면사도 쓰지 않았다. 얼굴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두껍게 화장을 덧발랐고 희미한 달빛 아래에서 황제가 자세히 보지는 못할 터였다.
강원주는 어둠 속에서 황제를 탐하듯 바라보았다.
“폐하께서...”
“쉿.”
그녀가 입을 떼자마자 선우진이 가차 없이 끊어버렸다. 그의 시선은 오로지 지붕 위에서 춤을 추는 여인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달빛 아래에서 푸른 기와 위를 돌며 선회하는 그 모습에 선우진은 어느새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강원주의 얼굴에 어린 독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높은 곳에 서 있던 강희진은 일찍이 황제의 행차가 명광궁으로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황제가 가까이 올수록 더욱 혼신을 다해 춤을 추었다.
그러던 찰나 처마 끝에 발이 걸려 중심을 잃고 몸이 휘청였다.
무대가 아닌 지붕에서의 춤은 결국 한계가 있었다.
“조심하거라!”
선우진이 자신도 모르게 외쳤다.
강희진은 누군가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듯 돌아보았고 곧이어 비명을 지르며 아래로 떨어졌다.
선우진은피식웃음이새어나오는걸막지
한편옆에서옷이타들어가고있던강원주는황제의웃음이전부강희진을향해있다는사실에울화가
나인이
그가귓가에대고속삭이듯묻자강희진은화들짝놀라혹여무언가를들켰나싶어긴장이스쳤지만선우진은이미그녀를보고있지
그의시선은아래에있는강원주에게로
선우진은여느비빈의궁보다명광궁에발걸음을들인횟수가훨씬강원주를시중드는궁녀들의얼굴도제법익숙한
다만그의기억속강원주는성정이유순하여누가치받아도반박한마디못하는여인이었고적어도침소안에서는더없이
그런그녀가이리도속좁은수를쓰고대체어느궁녀가그녀를이토록자극한것인지문득
황제의시선이저에게닿자강원주는잠시기쁨이스쳤으나불에살갗이데는통증이밀려오며이내정신이번쩍
절대황제에게들켜선안그렇지않으면모든것이끝장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