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6
제76화
October 31, 2026
강희진은 태연한 얼굴빛을 지었다.
“속히 말해 보아라.”
강원주는 싫증 난 듯 재촉하였다.
“추렵 당일, 제가 은밀히 큰아씨를 모시고 나설 수 있사오리다. 궐문을 벗어나시거든 아씨께서 기회를 보아 정승댁으로 환궁하시면 옳으리다. 만일 저를 믿지 못하실 바엔 탈을 쓰고 정승님을 따라 사냥터로 향하시는 편이 나을 듯하옵니다. 저의 팔상처는 큰아씨께서 주신 신약과 폐하께서 하사하신 어의 덕분에 속히 아물 듯하나이다.”
강희진은 천천히 마음속 꾸며둔 계책을 차분히 풀어냈다.
“숙빈 세력이 날로 커져만 가니 혹여 큰아씨가 뒤처질까 조심스럽사옵니다. 아씨께 누가 될까 염려되어 이번 추렵 참가를 간청한 지 이미 오래옵고, 팔에 상처까지 입어야 허락을 받았사오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큰아씨는 정승댁의 귀한 적녀시요, 폐하께서 가장 총애하시는 화비 마마이시니. 소첩은 다만 큰아씨 휘하에서 기어사는 미물에 불과함을 알고 있사옵니다.”
강원주가 들고 싶은 말을 정확히 짚어내어 꺼내놓았다.
과연 뒤의 말을 들은 강원주 얼굴에 만족스러운 빛이 떠올랐다.
“그 정도 알아주면 되는 거다.”
비웃는 어조로 말을 던지며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쇤네도 이 방도가 옳다 생각하옵니다.”
춘희가 잠시 머뭇거리며 조심스레 대답했다.
“마마는 천금 지체이시니 어느 잡것이 감히 마마 자리를 넘보리까. 그 잡년이 감히 엄두라도 내보랴.”
춘희 말에 뒤에 있던 세 몸종이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네 말대로 하도록 하라.”
강원주는 즉시 허락을 내렸다.
“다만 사냥터에는 백관이 운집할 터이니 네가 조심해야 할 거야. 시골 내음 풍기는 그 꼴을 감추고 나에게 망신을 끼치지 말거라. 만일 일을 그르치면 다시는 네 어미 보호해줄 수 없을 거야. 이미 허약한 몸인데 다시 매질이라도 당하면 살아남을 수나 있을까?”
차가운 웃음띠를 머금으며 강희진을 협박했다.
강희진의 어미를 등에 업는 것이 유효함을 깨달은 듯 요즘 자주 꺼내는 말이었다.
강희진은 표정 하나 변치 않았으나 가슴속으로는 한 자 한 자 깊이 새겨두었다.
“대감마님, 안심하옵소서.”
공손히 허리를 굽히며 눈가에 서린 어둠을 숨겼다
정전을 나서자 뜨거운 햇살이 강희진 몸에 곧장 쏟아졌다. 정신이 아득해져 쓰러질락 말락 하였다.
어젯밤 고생이 심하고 오늘아침까지 입에 밥풀도 못 올려 몸이 버티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강희진은 정신을 가다듬고 방으로 돌아가려 발걸음을 옮겼다.
약으로대체할수저절로낫게내버려두면안며칠이면
강희진을위해선우진께아뢸수는없는비밀이탄로날까두려워감히위험을무릅쓰지
희진씨가속히처치하는
초월이조심스레말을
어의를청하는건마마
잡년에게어의를그무슨
하선이빈정대며말을
모두마마를
초월이고개를숙이며은근히경각심을
강원주는이를
지금이순간도강희진이질색했으나자체보존을위해어쩔수없이지켜줘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