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0
제90화
October 31, 2026
“폐하, 소첩을 부르신 연유를 모르겠사옵니다.”
소의 이씨는 주위를 둘러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화비의 옷에 칠황산을 넣은 것이 사실이냐?”
선우진의 눈빛은 횃불처럼 타올라 매섭기 그지없었고, 소의 이씨를 꿰뚫어 볼 듯하였다.
강희진은 숙빈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담담한 표정으로 선우진의 시선을 따라 소의 이씨에게 눈길을 주고 있었다.
강희진은 눈을 내리깔고 마음속으로 상황을 가늠하기 시작했다.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소의 이씨의 눈은 이내 크게 떴다.
조심스레 방 안의 상황을 훑어본 그녀는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소첩은 화비 마마와 원한도 없는데 어찌 약을 써서 해하겠사옵니까? 게다가 화비에게 변고가 생긴다 한들 소첩에게 득이 될 것도 없사옵니다! 폐하!”
소의 이씨는 다급하게 자신을 변호했다.
“혹여 화비 동생이 총애받는 것을 질투한 것이 아니겠느냐?”
숙빈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강희진 곁으로 다가와 섰다.
“소첩 아니옵니다!”
소의 이씨는 고개를 저으며 선우진이 이 말을 믿을까 두려워했다.
“소첩에게 만 배의 담력을 주신다 해도 감히 화비 마마께 약을 쓸 수 없사옵니다.”
선우진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어두운 표정을 지어 그 속마음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폐하! 소첩은 정말 화비 마마를 해치지 않았사옵니다. 하늘에 맹세할 수 있사옵니다!”
선우진이 오랫동안 아무 말이 없자 소의 이씨는 더욱 황망해하며 손을 들어 맹세하려 했다.
“그러고 보니 소의 곁에 있는 궁녀는 어디 있느냐? 초아라고 했던가? 방금 의상원에서 오는 길에 만났다고 하지 않았느냐.”
숙빈은 문득 생각난 듯 말하며 방 안을 둘러보며 초아를 찾았다.
사람들도 일제히 소의 이씨 곁을 바라보았다.
오직 강희진만이 처음부터 숙빈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연기를 참 잘하는구나.
하지만 지금 당장 그녀의 가면을 벗길 수 없다는 사실이 답답했다.
강희진은 소매 속에 감춘 손을 꽉 쥐었다가 힘없이 풀었다.
선우진은즉시호위병에게시신을명광궁으로가져오라고
궁안의사람들은모두숨을죽이고
반시진호위병이보고하자강희진일행은선우진을따라궁밖으로
시렁위에누워있는여인의시신을본소의이씨는그만다리에힘이풀려한손으로는기둥을잡고다른한손으로는입을
사람이어찌갑자기죽었단
숙빈은눈살을찌푸리며혼잣말처럼
그리고는고개를
된일인지제대로
마마께이궁녀는건져올렸을때이미숨이끊어진아마실수로호수에빠져익사한
말을마치고호위병은초아에게서찾은물건을두손으로받쳐
그안에는칠황산반봉지와물에젖어글씨가흐릿해진서신한통이들어
한동안기다려도선우진이아무런행동을보이지않자숙빈은손을뻗어서신을집어들고자세히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