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8
제98화
October 31, 2026
”폐하, 저 위에 적힌 내용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숙빈이 허술하게 마무리될까 두려워 큰 소리로 선우진께 아뢰었다.
선우진의 얼굴에 스쳐 간 어색한 표정을 본 강희진은 속으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후궁의 일을 어찌 이렇게 드러내어 말하는가. 백관이 모인 자리에서 화합을 도모해야 할 터. 어서 물러가거라. 체면을 구기지 말고.”
선우진의 얼굴에 역력한 불편함이 어렸다.
“폐하의 분부 따르겠나이다.”
강희진이 공손히 대답하였다.
“폐하, 어찌 이 일을 그냥 넘어가시렵니까? 화비가...”
숙빈이 다급히 말을 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너희 둘의 꼴을 보게 하겠느냐? 지금 이런...”
선우진이 말을 끊으며 양현무가 곁에 있는 탓인지 심한 말은 삼가고 미지근하게 꾸짖은 뒤 물러나길 재촉하였다.
강희진은 더 이상 얽매일 생각이 없어 예를 표하고 자리를 떠났다.
“미안하구려.”
영채에 들어서자 초월이 오랜 침묵 끝에 사과하였다.
“이 일은 당신 탓이 아니오.”
강희진이 부드럽게 위로하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숙빈은 성품이 괴팍하여 원래 나를 못마땅해했고, 지위도 높으니 네가 아니어도 핍박했을 거야.”
“그럼 폐하한테 다른 방법을 구해야 할지?”
초월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추렵이 며칠 안 남았는데 화해하지 못하면 정승과의 협상에서 큰 카드를 잃게 될 터였다.
“아니.”
강희진이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하였다.
초월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그녀는 입가를 살짝 올렸다.
달빛이밝고안개가피어오르는
궁궐의답답한담장과달리산위에서숨을고르던강희진은일찍잠자리에
어둠속에서문이열리는소리가
선우진이시종의촛불을받아들고우뚝하게안으로
어스레한불빛이흔들리며영채전체를
그는한걸음씩침상으로강희진의모습이
옆으로누워몸을웅크린채하얀연근같은팔을머리아래에받치고반쪽얼굴만내놓은채잠든
가끔눈살을찌푸리며중얼거리는모습이더욱가여워
선우진은문득두루마리의내용이
눈앞의인영은순종적이었으나어찌그런대담한그림을보낼수
이차이가너무커서인지그의몸이달아오르며참을수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