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69
제269장
October 31, 2026
“아니야. 그냥 돌아가.”
추영자는 손주영이 자기를 도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주씨 가문은 해성시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만큼 거대한 존재지만 반대로 손주영은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다.
만약 이 일로 주성호가 손주영에게 악의라도 품는다면 그녀의 앞날은 틀림없이 험난할 것이다.
부부 사이의 원한에 무고한 사람이 휘말리는 건 추영자는 원치 않았다.
손 비서는 추영자의 지친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의 의도를 짐작했고, 걱정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주성호는 이미 극도로 불만이 쌓인 상태였다.
그는 시계를 확인하며 추영자에게 다가왔다.
"아직 할 말이 남았어? 그만 가야지."
"그럼 난 먼저 가볼게. 조심해서 돌아가."
추영자는 손주영에게 인사를 건넨 후 주성호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계단을 내려가 그의 차를 향해 걸어갔다.
주성호의 얼굴에 불쾌함이 스쳤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뒤를 따랐다.
진작에 차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주성호는 추영자가 다가오자 서둘러 뒷좌석 문을 열었다.
하지만 추영자는 기사를 무시한 채 조수석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성호와 함께 앉는 것조차 싫었던 것이다.
뒤따라오던 주성호는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큰 걸음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뒤에 앉아."
“이거 놔!”
주성호는원래추영자를한동안내버려두면스스로생각을바꿔주씨가문의안주인으로서의지위와호화로운삶을포기하지못할거라
그러나오늘추영자가직접회사로찾아와이혼을요구하자그는그제야위기감을
보아하니이문제를해결하지않으면상황이더통제불능으로흘러갈것이
그건절대로있어서는안되는
추영자는차의주행방향을
차는시내를벗어나교외로향한지약한시간한적한곳에위치한단독주택앞에멈춰
차창밖으로그건물을보는추영자의심장은철렁
마음속깊은불안이이순간확신으로바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