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10
제310장
October 31, 2026
“주인”의 허락 없이는, 그녀는 영원히 이곳에 갇힌 채 자유를 잃게 된다.
추영자가 손에 힘을 풀자 팔찌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로 다가갔다.
침대는 이미 깨끗이 정리돼 있었고 침대 시트와 이불도 새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방 안에는 은은한 향이 피워져 있었다.
하지만 그 침대를 보는 순간, 방금 전 주성호가 이 침대 위에서 자신에게 했던 짓들이 떠올라 순식간에 속이 뒤집히고 메스꺼움이 밀려왔다.
그녀는 재빨리 욕실로 달려가 세면대에 몸을 기대 토해냈다.
원래부터 창백하던 얼굴빛은 한층 더 하얗게 질렸고 토한 후에는 더욱 초췌해 보였다.
거울 속 지치고 초라한 얼굴을 바라보며 추영자는 깊고 묵직한 무력감에 사로잡혔다.
주성호는 그녀가 나아갈 수 있는 모든 길을 차단해 버렸다.
정말로 이곳에 갇혀 그의 아이를 낳고 살아야만 하는 걸까?
그 끔찍한 가능성을 떠올리는 순간, 추영자의 마음속에 서늘한 기운이 퍼졌고 저항감은 핏속까지 스며드는 것 같았다.
이젠 이 남자와 한 침대에 누울 수도, 그의 아이를 품을 수도 없었다.
그녀는 더는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두렵고 혐오스러울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남자와 남은 생을 함께할 수 있겠는가?
추영자는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 눈빛은 무기력함에서 점점 결의로 바뀌고 있었다.
“주성호, 절대 네 뜻대로 되게 두진 않을 거야.”
얼굴을 씻은 그녀는 욕실에서 나와 책상 위에 놓인 유리컵을 집어 들더니 그대로 바닥에 내던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유리컵이 산산이 부서지고 유리 조각은 사방으로 튀었다.
조비서는잠시머뭇거렸지만더는말하지
전화를끊은주성호는의자에몸을기대고눈을감은이마를짚으며생각에
만약추영자가고개를숙였더라면자신도이렇게까지하진않았을
물론이런방식으로그녀를억지로굴복시키는둘은다시는예전처럼돌아갈수없다는걸그는잘알고
그럼에도불구하고그녀를놓아줄수는
세은그룹이든그녀가마음쓰는그어떤그에게는그녀를붙잡기위한약점이될
그게그녀를곁에두는유일한방법이라면그는마다하지않을
추영자에게는승산이
그녀는그의곁에남을수밖에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