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7
제47장
October 31, 2026
"그림 그릴 줄 아는지 몰랐네요."
강도현은 말하면서 고개를 들어 화판을 보았고, 무심코 심자영이 늦은 밤 자지 않고 뭘 그리는지 보려고 했다.
심자영은 그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왼쪽으로 살짝 옮겨 그의 시선을 막았다.
왜인지 그녀는 자신이 못 그린 그림을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자신이 더는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고통을 떠올릴 것 같았다.
강도현은 그녀의 행동을 눈치채고는 멈칫하더니 시선을 거두었다.
"무사하면 됐어요."
강도현은 여전히 도도했지만 심자영은 그의 미묘한 변화를 눈치챘다.
그들이 몇 번이나 마주쳤는데 강도현이 매번 그녀를 도와주는 것 같았다...
심자영은 진심으로 그를 보며 미소를 지었고 방금 우울했던 기분도 많이 나아진 것 같았다.
"고마워요, 도현 씨."
"네."
강도현은 고개를 살짝 돌렸고 귀가 미세하게 빨개졌다. 그는 휴대폰을 몇 번 클릭하더니 심자영한테 건네며 말했다.
"친구 추가해요."
심자영은 멍해졌다.
강도현은 그녀가 싫어하는 줄 알고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앞으로 제가 밥 먹으러 와도 된다면서요, 설마 후회할 건 아니죠?"
심자영은 그가 핑계를 대는 모습에 감격스러움과 따듯함이 솟아올랐다.
어쩌면 이 마을에서 정말 서서히 고민을 잊어버릴 것 같았다.
"아니요, 휴대폰 가져올게요."
심자영은 그를 보며 미소 짓고는 안방에 가서 휴대폰을 꺼내 강도현을 추가했다.
고개를 들어 보니 강도현의 머리와 옷에서 아직도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아마 베란다를 넘으면서 젖은 것 같았다.
심자영이그한테왜이곳에왔는지물어보지않는것처럼
누구에게나숨기고싶은비밀이있었고그도예외는
다만그녀가혼자있어서무슨사고라도당할까봐보러온그것말고는아무것도
심자영은강도현의뜻을바로
도현씨도일찍잘
강도현은이번에는더멈추지않고우산을들고성큼성큼계단을
심자영은그가가고나서다시문을잠갔고위층에올라가바닥에있는물감을깨끗이자신이그린아무것도아닌그림을보고는다시흰천으로
더는보고싶지않아뒤돌아그방을
밖에서비가억수로쏟아졌는데감정을호소하고나니까별로답답한것같지
늦은심자영은그래도꽤편안한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