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3
제53화
October 31, 2026
순간 사진들을 더는 볼 용기가 나지 않은 문가영은 심해월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음 촬영 일정을 잡은 뒤 휴식을 취하려다가 심해월에게서 돈을 받을 것이 생각났다.
아직 송금상태이고 100만 원 ‘받기’ 버튼을 누르지 않은 받지 않은 상태였다.
심해월이 말했다.
[만약 받지 않는다면 내가 부담스러워. 다음에 다시 부르기도 어려워. 촬영도 쉬운 일이 아닌 데다가 카메라 앞에서 서는 사람은 몸매와 피부 관리도 해야 하잖아.]”
사양할 수 없어 결국 돈을 받은 문가영은 갑자기 조금 전 호텔 로비에서 진수빈과의 오해가 떠올라 그와의 채팅창을 열어 천천히 글자를 입력했다.
[미안해요, 방금 정말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그냥 호텔에서 만나게 되어 놀랐을 뿐이에요. 제가 말실수를 했어요.]
진수빈은 당연히 답장이 없었다.
위로 스크롤을 올리면 대부분 문가영이 먼저 진수빈에게 메시지를 보낸 기록이었다.
진수빈은 답장을 안 하거나, 간혹 ‘스페이스 바’ 하나로 확인했다는 신호를 보낼 뿐이었다.
그녀의 조심스러운 대화들 사이에 끼어 있는 그 빈칸들을 바라보며 침묵한 문가영은 마치 자신이 진수빈에게 스페이스 바 하나의 가치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았다.
...
다음 날 문가영은 병원에서 M 국에서 온 교수를 보았다.
그 옆에서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진수빈과 여민지는 한 쌍의 원앙 같아 보였다.
이때 주변에서 누군가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임지아가 초청한 교수래, 우리 과에서 진 선생님과 여 선생님이 영어를 제일 잘하잖아. 게다가 여 선생님은 해외 연수 경험도 있으시고.”
“교수님은 원래부터 진 선생님을 좋아하시니까, 여 선생님도 대단하시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일반 회화도 어려운데 저런 전문 용어들은 정말 힘들어.”
문가영이 입술을 깨물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을 때 함영희가 다가와 팔을 툭 쳤다.
“가영 씨, 영어 잘하지?”
문가영이 대답하기도 전에 방우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교수님에게 병원 장비들을 안내해드릴 사람 없나요? 진 선생님과 여 선생님은 회의가 있어 바빠요.”
이희성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번역기가 있어야 교수님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북 병원의 모든 의사들이 해외 연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종합 병원은 주로 전북 의대 출신들을 직접 채용했기에 영어 실력도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교수님 안내를 맡으면 자신의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이었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이때 함영희가 문가영의 손을 들어 올렸다.
“방 선생님, 가영 씨가 영어 잘해요!”
문가영은 정신을 차리고 급히 손을 뺐다. 불안한 눈빛으로 방우지를 바라보았다.
약간긴장했지만훌륭한발음으로자기소개를마치자여민지가그녀를흘끗
영어를꽤잘하나
문가영이
배운적이
단순히배운정도가아니라발음연습에각별히신경
진씨가문이진수빈의유학을계획하고있을때문가영은진수빈을따라잡기위해서혼자서오랫동안
문가영은늘진수빈을따라잡으려
여민지가고개를끄덕인후진수빈을바라보며망설이던문가영이끝내입을
혼자교수님안내를
진수빈이눈살을찌푸리더니아무런감정도없는목소리로
진수빈이말을
선생이방금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