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6
제96화
October 31, 2026
‘심은우인가?’
아닐 것이다. 설령 그가 그녀가 도망친 걸 알고 이 방향으로 왔다고 해도, 어떻게 그녀가 중간에 이 눈에 띄지 않는 산비탈에 숨어 있다는 걸 알 수 있겠는가?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조금 전 차 창문 밖에서 말을 걸었던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설마 그 남자인가?’
그가 계속 근처에 숨어 있다가, 그녀가 트렁크에서 빠져나와 이 길로 가는 걸 보고 쫓아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 생각이 드는 순간 윤지현은 더는 진정할 수 없었다.
그녀는 몸을 낮춘 채 더 깊은 숲속으로 숨어들었다. 주변이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켤 용기조차 없었다. 그저 무작정 덤불 속으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윤지현의 머릿속에 온갖 무시무시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대로라면 어두운 산속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뒤 살해되거나, 아니면 납치되어 장기 매매의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
차라리 그냥 차 안에 있을 걸 그랬다. 아니다. 어차피 차 안에 있었어도, 심은우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남자가 차 유리창을 깨고 덮쳤을 것이다.
그녀는 더 빨리 걸었고 다리의 통증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뒤에서 불빛이 비추고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지만 이미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그녀는 귓가가 윙윙 울리고 심장 박동 소리가 모든 걸 압도해 버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살려주세요!”
그 기척이 바로 뒤까지 따라붙었고 금방이라도 그녀를 붙잡을 것 같았다. 윤지현은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달아나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려 올라가던 그 순간, 갑자기 허리가 꽉 붙잡히며 발이 땅에서 붕 떴다. 긴 팔 하나가 그녀의 허리를 휘감으며 몸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꺅!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 살인자예요!”
윤지현은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허공에 휘두르며 뒤의 남자를 몇 차례 걷어찼다.
“아무도 널 죽이지 않아.”
익숙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가 가까이서 들렸다.
목소리라는 건 외모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듣는 순간 매력적이고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뒤에서 들려오는 이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두텁지도 얇지도 않으면서 맑고 담백해서 설산의 청정한 샘물을 연상케 했다. 어떤 말을 하든 귀를 녹이는 소리였다.
윤지현은 그 순간,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위를 바라보자, 흐릿하고 희미한 빛 속에서 냉담하고도 아름다운 얼굴이 눈앞에 나타났다.
지금 이 순간 누가 나타나더라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요괴가 나타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황당한 상황이었으니 하물며 그 상대가 조도현이라니...
대... 대표님!”
그녀는 완전히 말을 더듬으며 오히려 더 당황했다.
“너무 놀라서 바보가 됐나? 날 몰라보네.”
그가 두 번째 말을 꺼내자 그녀는 겨우 현실감을 되찾고는, 갑자기 기쁨에 겨워 눈물까지 핑 돌았다.
“여긴...어쩐 일이세요?”
“산책.”
조도현은차갑게말하더니잠시멈췄다가
그냥내비서말고내상사보니까자질이충분한것
윤지현은고개도들지못하고죄송한마음으로
회사일때문에다친거니까이번한번만더구해주는앞으로또이러면절대신경안
윤지현은재빨리고개를끄덕이며
대표님은정말의리넘치시고완전남자제가꼭향이라도아니열심히
조도현은말이
정말이여자를그대로굴려떨어뜨릴까하는충동이
하지만결국그렇게하지못하고그녀를업은채조심스럽게산에서
윤지현은그의등에업힌채손을어디에둬야할지
목에팔을두르는건확실히이상하고한참고민끝에어깨에살짝손을얹었는데생각보다너무나단단하고차가운느낌에문득만화에서보던표현은결코허풍이
산아래에내려서자그의차가길가에주차되어그는윤지현을조수석에태운후운전석으로돌아와시동을
그는스스로운전하고온기억을더듬어봐도그는거의직접운전하지진성주가아니면손태호가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