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8
제98화
October 31, 2026
“심은우 씨, 지금 제 폰을 왜 가져가요!”
고유진은 운전하느라 당장 휴대폰을 되찾을 수가 없었다.
그 사이, 심은우는 이미 휴대폰 잠금을 풀고 방금 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역시나 윤지현이었다. 그녀는 근처 작은 읍내에 있는 라면 가게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 위에 주고받은 대화까지 전부 훑어봤다. 읽을수록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손에 힘이 들어가 폰이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했다.
그녀를 데리고 간 게 조도현이었다. 그러니까, 그는 처음부터 윤지현의 행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고유진조차도 둘 사이가 수상하다며 의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감히 둘 사이가 깨끗하다고 말한 것이다.
격렬한 분노가 당장이라도 고유진의 차를 불태워버릴 듯했지만 그는 차갑게 ‘알았어’라고 답을 보낸 뒤, 내비게이션에 그 라면 가게를 입력하며 고유진에게 그쪽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그러고는 제대로 가지 않으면 당장 그녀를 내려놓고 자신이 운전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왜 하필 이 한밤중에 살아있는 저승사자와 마주친 걸까!’
심은우의 분위기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아, 그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에게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 역시 살아남고 싶었으니까.
한편, 윤지현은 고유진이 심은우와 만났으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위치가 보낸 메시지 하나로 너무 쉽게 드러나 버렸다.
차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심하게 꼬르륵거렸고 조도현은 근처 읍내로 들어가 차를 세웠다. 이 시간에 문을 연 식당은 거의 없었고 불이 켜진 곳은 꼬치구이와 란저우 라면집 단 두 곳뿐이었다.
윤지현은 라면을 선택했다. 그리고 고유진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위치를 알리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유진도 저녁을 못 먹었을지 모르니 그녀 몫의 라면도 추가로 주문했고 특별히 소고기를 넉넉히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조도현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슬쩍 미소를 띠었다.
“그래도 최소한 양심은 좀 남았네.”
“아? 아, 네. 대표님은 매운 거 좋아하세요?”
그녀가 아무리 빠르게 반응하고 받아쳤지만 조도현은 방금 그녀가 잠시 보였던 당황스러운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즉, 그 라면은 애초에 그를 위한 게 아니었던 것이다.
비서연기력이참에배우로전직할생각은
윤지현의얼굴이순식간에빨갛게
밝은조명아래그녀의솜털까지훤히드러날만큼가까운거리에서그녀의얄팍한핑계는그의눈에그저치졸한가식으로밖에보이지
유진이
조도현은더이상아무말도하지라면이테이블에놓였지만그는젓가락을들지
그가먹지않고그렇게가만히앉아있으니윤지현역시배는정말고팠는데조도현이마주앉아차갑고삐딱한눈길로쳐다보고있으니도저히음식이목구멍으로넘어가지
그녀는속으로앞으로는무조건그를위한음식을제일먼저
그때가게밖으로차가한대도착하는게윤지현은유리문너머로고유진의차임을운전석에서내린하얀색트레이닝복을입은유진이그녀를보고웃으며손을흔들었고윤지현역시미소를지으며반갑게손을들어
그러나다음조수석에서내린남자의얼굴을보자마자그녀의미소가
그리고윤지현의표정이심상치않은것을본조도현도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