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43
제43화
October 31, 2026
성유리는 그제야 이 한의원이 전미정의 아버지 소유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감옥에서 막 나와선 박진우랑 이혼하겠다고 난리더니 이제는 갈 데가 없어서 이러는 거예요? 그 어설픈 침술로 한의원 열어서 혼자 살아보겠다는 생각이세요?”
전미정은 입꼬리를 비틀며 조소를 흘렸다.
“그 수준 낮은 실력으로요? 환자 하나 잘못 건드렸다간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말끝마다 날카롭고 뼈가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참지 못하고 발끈했을 성유리였지만 지금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제 의술이 어떤지는 전미정 씨가 평가할 일 아니에요. 애초에 이 장소도 그렇게 마음에 든 건 아니었어요. 전미정 씨 가족 소유라면 더더욱 계약할 이유 없죠.”
성유리는 등을 돌려 병원을 나가려 했다.
“다른 사람한테나 빌려줘.”
아무리 좋은 자리를 못 구하더라도 양아현 주변 사람과 엮이고 싶진 않았다.
괜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고 가장 큰 이유는... 불쾌했기 때문이다.
“계약금까지 걸어놓고 이제 와서 그냥 가겠다고요?”
전미정은 빠르게 앞으로 다가오더니 성유리의 앞을 막았고 그녀의 눈빛은 매섭게 얼어붙어 있었다.
그때였다.
병원 문 쪽에서 어린아이가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지금 그건 약속 어기는 거잖아요.”
성유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문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사람은 양아현과 박강훈이었다.
전미정은 분명 성유리가 계약하러 오는 걸 알았기에 양아현까지 일부러 불러 함께 구경거리로 만들 생각이었던 게 분명했다.
게다가 아이까지 데리고 와서 그녀를 조롱하려는 계획이었다.
“맞아요. 성유리 씨, 아이 앞에서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죠. 나중에 강훈이가 그대로 따라 하면 어쩌시려고요?”
양아현은 선글라스를 벗으며 입꼬리를 올렸고 비웃음이 섞인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집이 저 여자 소유인 줄 알았으면 애초에 오지도 않았어요.”
성유리가 차가운 눈빛으로 대꾸하자 전미정은 억울한 듯 소리를 높였다.
그날가족모임에서벌어진그아이는끝까지그녀가한짓이라고믿고있었고오늘도그런말을거리낌없이하고
어린마음에누가뭐라고귀에속삭였는지몰라도그믿음은
마치과거법정에서양아현편에서서증언했던그모습처럼
그단단한신뢰는아직도성유리의가슴에선명한상처로남아
하지만아이말대로그모든일은다지나간
성유리도이제다시태어난
안돌려줘도알아서
성유리는마지막으로전미정을쳐다본뒤문을향해걸음을
다행히계약금은원정도로적은
그러자전미정이곧장
아빠는성유리씨가계약한다니까다른사람들을전부거절했단지금와서그만두면시간낭비에손해까지보게계약안하겠다면한달치임대료에우리아빠의노력비랑정신적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