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9
제19화
October 31, 2026
“그래서 뭐 어쨌다고요? 걔 하나 여자애가 집안 대를 잇는 것도 아니고 아들 하나 없는 집안에 누가 편을 들어 주겠어요? 결국 큰아버지네 눈치 보며 사는 수밖에 없는 거죠.”
나를 안내하던 마을 주민은 마음씨는 좋아 보였지만 말하는 내용은 도무지 동의할 수 없었다.
전에는 윤시원의 부모가 살아 있을 때 그녀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며 살았는지 나는 알고 있었다.
“자, 바로 저기 뒤뜰 쪽에 살고 있어요. 이름만 불러보면 들릴 거예요. 아마 곧 나올걸요.”
그는 툴툴대며 말을 이었다.
“정말 딱한 집안이네. 어휴.”
마을 주민은 그 말만 남기고 돌아갔고 나는 시선 앞에 놓인 낡고 허물어진 기와집을 바라보았다.
앞쪽은 그래도 타일이 붙어 있어 그나마 멀쩡한 편이었지만 윤시원이 살고 있는 뒤채는 돼지우리와 붙어 있을 정도로 열악했고 냄새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가 이런 곳에서 살고 있다니 나는 차마 믿기지 않았다.
막 그녀를 부르려던 찰나 앞에서 몸집 좋은 한 여자가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입을 열었다.
“이 천덕꾸러기 같은 년아. 네가 너희 부모를 잡아먹었지. 우리가 널 받아줬으면 좀 얌전히 있지 우리 집까지 망치려고? 널 빨리 안 치우면 우리도 죽어날까 봐 걱정이야.”
그녀는 문 앞에 서서 허리를 양옆으로 짚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곧이어 윤시원이 문을 열고 나왔다.
촌스럽고 수수한 옷차림에 얼굴엔 생기가 없었고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그녀는 그 여자의 옷깃을 붙잡고 애원했다.
“이모, 저 대학교도 졸업했고 일해서 돈 벌 수 있어요. 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발 저를 그 바보한테 시집보내지 말아 주세요. 나가서 번 돈 전부 이모 드릴게요. 제발요, 제발...”
“쳇, 네 엄마 아빠가 널 버릇없이 키운 탓이야. 대도시에 가서 좋은 데서 살았더니 아주 버릇이 없어졌네. 밖에서 싸돌아다니다가 임신이라도 해서 돌아오면 누가 욕먹겠냐? 나잖아. 나라고!”
그 여자는 굵은 손가락으로 윤시원의 이마를 마구 찔렀고 윤시원은 그 힘에 밀려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부모님이 남기신 돈... 저 안 받아도 돼요. 그 바보의 결혼 지참금보다 훨씬 많을 거예요. 제발 저 그냥 나가게 해주세요...”
진나헛것보는거
그녀는내가이곳까지찾아올거라고는꿈에도생각하지못한듯그자리에얼어붙은채날
나는조용히그녀의손을잡아일으켜
상속인은성별에제한이시원씨는당신부모님의유일한그재산은당신이상속받아야지저여자가아닌그리고본인의의사와상관없이강제로결혼을강요하는건명백한윤시원씨를위해최고의변호사를붙일수저사람들과법적으로싸워서부모님유산을돌려받고이지옥같은곳에서벗어날수있게
나는그녀를똑바로
그녀의옷은여기저기먼지로얼룩졌고한때맑고빛나던눈동자는완전히흐려져있었으며창백한얼굴은고된시간의흔적을고스란히담고
이게그녀가맞나싶을정도로의심이
이런삶을살아야할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