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6
제26화
October 31, 2026
나는 한쪽에 서서 아무런 표정도 없이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수술을 마친 허준호가 나를 발견하고는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진우현 씨, 오랜만입니다.”
“두 분 아시는 사이예요?”
원장이 놀란 듯 묻자 허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뵀을 땐 진우현 씨가 저보다 선배였는데요. 이번엔 제가 진 선생님의 자리를 맡게 된다니 정말 우연이네요.”
원장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시대는 항상 새 인재가 이끄는 법이지. 진 선생은야 뭐... 규칙 하나는 철저하지만 가끔은 너무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말이야. 허 선생처럼 융통성 있는 사람이 더 낫지.”
자리를 대놓고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도 모자라 내 앞에서 내 성격까지 비꼬는 말이었지만 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 있었다.
그때도 나는 언젠가는 또 이런 날이 오리란 걸 알았다.
그래도 내 선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진 선생님.”
허준호가 악수를 청하며 웃었지만 그 미소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가식적이었다.
나는 그를 외면한 채 말했다.
“허 선생처럼 능력 있는 분이 굳이 내 조언까지 필요하겠어?”
그날 이후로 나는 병원에서 맡은 일이 거의 없어졌고 자연스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덕분에 윤시원은 매우 기뻐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나를 위해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며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며칠간 지켜본 결과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
회사는 저녁 여섯 시 퇴근인데 윤시원은 매번 여덟 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수술이 없으니 나는 비교적 일찍 퇴근했고 어느 날 그녀가 들어오자마자 물었다.
“회사 여섯 시 퇴근 아니었어요? 왜 이렇게 늦게 와요?”
어디한번
방문을열자눈앞에펼쳐진광경에잠시
벽지나가구배치는그대로인데분위기가완전히달라져
따뜻한색감의침구류에침대옆엔새하얀러그가깔려있었고협탁엔아기자기한소품이정갈하게놓여
작은수납함이나일상용품들이실용적이면서도센스있게배치되어있었고책상과컴퓨터책상위에는하얀안개꽃이꽂힌유리병과작은다육식물과선인장화분들이앙증맞게놓여있어방안을생기있게
크게바뀐건없는듯한데전부가바뀐느낌이들었고마치따로떨어져있던내방이집안의일부가된것
나는한바퀴돌아보고나와서는조용히
정성을들인게아주마음에
그리고남은돈이조금절반정도
그녀가돌려주려하자나는손을
그냥생활비로장도보고필요한거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