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3
제53화
October 31, 2026
“그래 시원아, 난 이놈 아버지야. 뭐... 아직은 아버지까진 좀 이르니까... 일단 아저씨라고 불러줘.”
아버지는 얼굴이 해처럼 밝게 웃고 있었고 장담하건대 내가 태어났을 때도 저렇게 활짝 웃은 적은 없었다.
“아저씨.”
윤시원은 주변에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둘러보고 있어서 더 긴장한 듯했지만 내가 전에 해준 말을 떠올린 듯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숙이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래. 처음 만났는데 아저씨가 마땅히 챙겨줄 건 없고... 이거라도 받아둬.”
아버지는 말 끝나자마자 두툼한 봉투 하나를 그녀 손에 쥐여줬다.
두께만 봐도 적어도 200만 원은 훌쩍 넘는 금액이었다.
윤시원이 급히 거절하려 하자 내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별거 아니야. 받아.”
그제야 그녀는 조심스럽게 봉투를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이놈이 혹시라도 너한테 못되게 굴면 아저씨한테 바로 말해. 내가 아주 혼쭐을 내줄 테니까.”
우리 가족이 이야기 나누는 동안엔 다른 사람들도 조용히 배려해 줬고 내가 가져온 선물을 아버지께 전달하고 몇 마디 인사를 마친 뒤 나는 윤시원의 손을 잡고 거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아버지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아이가 우리 며느리야.”
고개를 돌려보니 윤시원의 얼굴이 이미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오늘은 아버지의 생신이니 외아들인 나도 챙길 일이 많았다. 결국 윤시원은 어머니께 맡기고 나는 다른 손님들을 상대하러 바쁘게 움직였다.
다행히 어머니는 그녀를 꽤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라 걱정은 없었다.
나는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윤시원은 어느새 어머니와 다른 부인들 틈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질문들에 정신이 없었고 사람들의 시선이 계속 자신에게 쏠리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집사도다소의아하다는듯
생각해도도련님댁과비교하면그분쪽집안이훨씬그런데도늘우릴얕잡아남이챙겨주는건챙기면서늘본인은위라고
윤시원은작게중얼거리며고개를
왠지모르게마음이조금가벼워지는기분도자신이이집에처음으로인사온사람이란사실이은근히
하지만집사와함께거실쪽으로다시돌아가던중아직복도에이르기도전에어딘가에서들려오는말들이그녀의걸음을멈추게
아가씨는지방에서
이런집은외아들하나있는거뻔한데아무래도집안수준이
부모도없다지너무없어보여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