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4
제114장 갑작스러운 만남
October 31, 2026
상반신을 탈의한 정승진은 이가인이 뭐라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대뜸 입술부터 부딪혀왔다.
이가인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데도 계속해서 쫓아오는 그의 입술에 결국 손을 뻗어 있는 힘껏 그를 뒤로 밀었다.
그러자 정승진이 짧게 신음하며 말했다.
“나 손 아파.”
그 말에 이가인은 멈칫하더니 스르르 힘을 풀며 거의 아이가 밀치는 수준으로 정승진의 팔을 잡았다.
엉망으로 얽혀있던 입술이 드디어 떨어진 후 정승진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변기 커버 위에 앉았고 이가인은 어느새 하의가 실종된 채 그대로 그의 다리 위에 몸을 맡겼다.
익숙한 것이 몸을 비집고 들어온 순간 이가인은 정승진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둘렀고 정승진은 다친 손으로 가볍게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이가인은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애써 참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피가 다 날 정도였다. 그리고 정승진은 그런 그녀의 목에 얼굴을 파묻으며 달뜬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하... 닿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이가인은 그 말에 순간 이러면 안 된다고, 이렇게 쉽게 그를 용서해주면 안 된다며 움직임을 멈췄다.
하지만 그녀가 이만 일어나려던 그때 정승진이 갑자기 두 팔로 그녀의 몸을 감싸며 다시 자기 품으로 끌어당겼다. 힘을 너무 세게 준 탓에 빨간 피가 붕대를 뚫고 바닥에 뚝뚝 흘러내렸다.
“너 손이...!”
이가인은 깜짝 놀라 얼굴이 다 하얗게 질려버렸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정승진은 마치 통증을 못 느끼는 사람처럼 계속해서 움직임을 가하며 그녀의 귓가에 다 잠긴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대로 나 버리고 가면 이 손 두 번 다시 쓸 수 없게 망가트려 버릴 거야.”
띠띠띠띠띠.
시끄러운 알람 소리와 함께 이가인은 천천히 눈을 떴다. 너무 격정적인 꿈을 꾼 탓인지 개운하기는커녕 피곤한 느낌만 들었다.
그녀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침대에서 일어난 후 조용히 화장실로 가 팬티를 손빨래하고 이내 새것으로 갈아입었다.
주연진은 딸을 위해 근처 분식집에서 뜨끈한 국수를 사왔다.
이가인은 국수 한 그릇을 말끔히 다 비운 후에도 여전히 허기가 가시지 않는지 집 앞 편의점으로 들어가 삼각김밥과 핫바, 그리고 빵까지 샀다. 사실 과자도 사고 싶었지만 그러면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 과자는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내려놓았다.
이가인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삼각김밥과 핫바를 다 먹어치웠고 그 덕에 버스에 올라탔을 때 더부룩함에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병원.
이가인이 간호스테이션 쪽으로 다가가자 젊은 간호사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왔다.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이에요. 정 교수님은 좀 어때요? 어제저녁에는 별일 없었어요?”
이가인이 물었다.
이가인은정승진의바지를올려준후전동칫솔에치약을짜고그대로그의입안에밀어
정승진은이에힘겹게오른손을들며손등으로칫솔을고정하려는듯몸을이리저리
그모습을본이가인은짧게한숨을쉬더니결국에는다시칫솔을가져와대신양치질을해주기
두사람의거리가생각보다가까웠던이가인은시선을움직이다정승진과눈이마주치고는저도모르게고개를
야릇함따위일도없는행동에이렇게까지심장이뛸줄은몰랐기에그녀는지금무척
전동칫솔이움직이는동안정승진은한마디도하지그리고이가인은오늘따라매우길게
잠시후드디어다되고정승진은고개를숙인채입안을깨끗하게
이가인은양치질이다끝났는데도고개를계속숙이고있는그를이상하게바라보다정승진이클렌징폼을톡톡두드리고서야그가세안해줄것도원한다는것을
이가인은조금거친손길로그의얼굴을구석구석그러고는이제슬슬클렌징폼을짜내려는데갑자기화장실문이벌컥
이가인은깜짝놀란얼굴로문밖의사람들을바라보았고그사람들역시눈을동그랗게뜬채로그녀와정승진을번갈아
이가인이누구냐고물으려는그때갑자기정승진이고개를돌리며그녀가경악할만한호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