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9
제169장 누가 결혼해준대?
October 31, 2026
그날 점심, 이가인은 또 한 번 정승진의 부모님과 만나게 되었다.
정영훈과 장윤주는 정승진의 생일이라는 명목으로 찾아와놓고 눈길은 이가인과 주연진에게만 주었다.
그들은 각자의 고향 특산물을 한가득 사 들고 온 것은 물론이고 따로 이가인과 주연진을 위한 선물까지 챙겨왔다.
두 사람 모두 말은 정승진이 반년이나 신세를 진 것에 감사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식사 분위기는 고마움을 표하기 위한 자리라기보다 상견례 쪽에 더 가까웠다.
식사 자리에서 양쪽 모두 암묵적으로 이가인과 정승진이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거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그저 현재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서만 얘기를 나눌 뿐이었다.
굳이 지난 일을 들먹여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양쪽 모두 상당히 경우가 있는 집안이었다.
주연진은 정승진의 부모님이 머무르는 이틀 동안 가이드를 자처하며 이곳저곳 데리고 다녔고 그들이 돌아갈 때는 유성시 특산품들을 두 박스나 선물해주었다.
정승진은 부모님이 다녀간 뒤로 상당히 들떠있었다. 이가인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아는 듯 출근한 뒤에 조용히 그를 불러냈다.
“우리 사귀는 거 병원 사람들한테는 아직 얘기하지 마.”
그녀의 추측이 맞았는지 정승진은 곧바로 미간부터 찌푸렸다.
“왜?”
“왜긴 왜야. 귀찮아질 것 같으니까 그러지.”
이가인은 정승진과 연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과 내부는 물론이고 병원 전체가 둘 사이에 대해 뭐라고 할지 예상이 갔다.
이미 혜임에서 한번 겪어봤던 일이기에 그런 피곤함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언젠가는 알게 될 일이야.”
“너랑 나, 그리고 장우진 선생님과 예지 씨만 입을 다물면 아무도 몰라.”
“그럼 언제 얘기할 건데? 청첩장 돌릴 때?”
“누가 너랑 결혼해준대?”
이가인이 일부러 새침하게 말하자 정승진이 입을 떡 벌렸다.
“상견례까지 해놓고 이런다고?”
“상견례 하면 다 결혼해?”
“나랑 재미 볼 때는 언제고...”
정승진이 궁시렁거렸다.
내가다른여자들꼬임에넘어갈까봐두렵지도막네곁에만묶어두고싶다는생각같은건안
정승진이투덜거리며
나는기본적으로연인사이에는믿음이첫번째라고생각하는아무리내가눈에불을켜고단속한다고해도상대방의마음이이미다른곳에가있으면그건경찰이와도못만약정말그런날이오면아주잠깐슬프겠지만인연이아니었구나하고놓아주는게성숙한어른들의연애라고
이가인은아마모를이런태도가정승진의눈에더매력적으로보인다는
정승진은이제껏여자친구가없어서고민했던적은단한번도염혜원을포함해그를좋아하는여자는흘러넘칠
사람들은그와염혜원이여러모로잘어울리는한쌍이라며천생연분이라고까지얘기하고는하지만염혜원은정승진과사귀는동안사랑한다는말보다자신을평생자신만사랑해줄수있는지를더많이말하고또
그럴때마다정승진은한결같이맹세는사랑하는당시에만유효한거라며또평생이라는건생각보다길다는답을맹세에의존하는것보다는서로를사랑하는마음이더중요하다고
하지만그말이염혜원에게는다르게들렸는지정승진이안정감을주지못한다며그이유로결국에는바람까지
하지만이가인은이가인은불안으로인한회피보다는직면을선택하는여자였고언제나자기마음에솔직하며현재곁에있는인연을소중히그리고그와동시에마음한구석으로언제든지헤어질수있다는마음을품고
정승진은그녀의이런태도가안정감이없다고느끼면서도저도모르게그녀가자신을버릴까봐매순간신경을곤두세운채주위의날파리들을제거하고전과같은실수를저지르지않기위해주의하며한시라도빨리그녀를묶어둘수있는명분을받기위해배우자또는남편이라는명분을
이혼하는게헤어지는것보다훨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