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9
제19장 헤어지자
October 31, 2026
1시간 전.
집으로 돌아온 고현우를 가장 먼저 반긴 건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져 있는 하이힐이었다.
거실 쪽으로 걸어가 보니 소파와 탁자 위는 이미 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들과 속옷, 그리고 화장품들로 잔뜩 널브러져 있었다.
고현우는 그 광경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이내 위층으로 향했다.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던 건지 강수진이 침대에 널브러진 채로 머리만 살짝 들고 그에게 물었다.
“왔어? 왜 이제 와? 어디 있었어?”
고현우는 결벽증이 심한 편이라 협탁 위에 놓인 재떨이를 보더니 바로 얼굴을 굳혔다.
이가인이 집에 와있었을 때는 한번도 이렇게 난장판이었던 적이 없었다.
“오늘 바쁘다며? 갑자기 여기는 왜 왔어?”
고현우가 대답하지 않고 그녀에게 되물었다.
“너 보고 싶어서 왔지. 그보다 넌 어디 있었어?”
“병원.”
“오늘 낮 근무 아니야?”
“급하게 수술이 잡혔어.”
강수진은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가슴골이 다 보이는 슬립 잠옷을 입은 채로 다가와 고현우의 목에 팔을 둘렀다. 그러고는 발꿈치를 살짝 들고 그에게 입술을 가까이했다.
하지만 막 입술이 닿으려는 순간 고현우가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녀에게서 지독한 담배 냄새가 났기 때문이었다.
“나 피곤해.”
그러자 강수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나 거부해?”
“피곤하다고 했잖아.”
강수진은 피곤하다는 그의 말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며 그의 셔츠를 벗기고 이내 바지 벨트까지 풀었다. 하지만 막 바지까지 벗기려고 하던 그때 고현우가 미간을 찌푸린 채로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강수진, 내 말 안 들려?”
“나 방금 혜임에서 오는 길이야. 너 병원에 없었잖아. 왜 거짓말해? 말해. 누구 만나고 온 거야? 어디 갔었어?”
그녀의 말에 고현우가 표정을 굳혔다.
“너 내 뒷조사해?”
그러자 강수진이 기가 막힌다는 얼굴로 헛웃음을 쳤다.
“역시 병원에 없었구나.”
그저 한번 떠본 말이었는데 고현우는 아주 쉽게 걸려들었다.
고현우는 그게 더 기분이 나쁜지 강수진의 손목을 뿌리치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강수진은 슬리퍼도 안 신고 그를 쫓아갔다.
“어디 갔었냐고!”
고현우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말에고현우가미간을사정없이
표정짓지상처는내가더많이나는단한번도너한테적이어릴때도정승진이너안봐주니까나한테왔던내가이제껏너한테못해준게대체네가아이돌해야한다고연애하는거비밀로하자고했을때도그렇게했고네가카르완에서연습생생활을했을때도너보려고매주금요일마다비행기타고너보러그바쁜넘게널위해왔다갔다어디귀국해서나랑결혼하겠다고했다가귀국해서는갑자기배우로전향한다며또날혼자버려둔것도참고만약네가한동하그새끼랑붙어먹었다는소문을듣지못했으면난그뒤로도여전히머저리처럼네가돌아와나랑결혼해줄때까지기다리고
강수진은고현우의분노에조금당황한건지얼른앞으로다가가그의손을
용서해준다고그리고지난일은우리그만
고현우가신경질적으로그녀에게잡힌손을
나이제그러니까우리
강수진이불안한눈빛으로그를
그냥너와사랑했던때가그리웠던거지네가그리웠던건아닌것이제더는과거에얽매이고싶지우린진작이관계를끝냈어야그러니까이틀간집비워둘테니까사람불러서네물건
고현우는말을마친후뒤도돌아보지않고집을
그와강수진은어릴때부터사랑을키워왔고십여년이넘는시간동안헤어지고다시합치기를반복하고또
매번헤어질때마다가슴이찢겨나갈듯이아팠는데왜인지지금은오히려통쾌하고
사랑이라고생각해애지중지했던것이실은사랑이라는껍데기만뒤집어쓴쓰레기였다는걸인지하고나니갑자기머리가맑아지고진정으로원하는게뭔지확실히
이가인은강수진과달리깨끗하고또다정하고한사람만바라보는그리고가장중요한건그를아주오랜시간짝사랑해왔다는
고현우는그생각에당장그녀가보고싶어차를타고이가인의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