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4
제64장 용서할게, 하지만 널 사랑하지는 않아
October 31, 2026
이가인은 울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자신이 아무 상처도 받지 않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만약 그녀가 남의 연애에 이용당한 것으로 혜임 병원에서 유명해진다면, 그래서 가장 큰 웃음거리가 된다면 과연 이곳에서 계속 버틸 용기가 있을까?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이가인은 시선을 내려뜨린 채 집으로 향했다. 어느 순간 시선을 들어 보니 문 앞에 길쭉한 사람이 서 있는 게 보였다.
22일 만에 처음 정승진을 보는 것이었다. 한 번은 사무실에서 나왔을 때 복도에서 그의 뒷모습이 보였는데 당시 이가인은 바로 방향을 틀었다.
이가인은 정승진이 일부러 자신을 피한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정승진이 자신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 걸 수도 있고, 멋쩍은 상황을 피하고 싶은 걸 수도 있고... 어쩌면 단순히 그녀가 보기 싫었던 걸 수도 있다.
3주,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었다.
정승진이 보기에 이가인은 살이 많이 빠져 있었다.
이가인이 보기에 역시 정승진 역시 많이 수척해졌다.
앞으로 걸어간 이가인은 태연하게 말했다.
“여긴 왜 온 거야?”
정승진은 이가인을 직시하며 대답하는 대신 되물었다.
“이제 화가 좀 풀렸어?”
이가인은 정승진이 이런 질문을 할 줄은 몰라서 잠깐 뜸을 들였다.
“다른 볼일 있어?”
정승진이 말했다.
“너무 보고 싶었어.”
정승진은 살이 많이 빠졌다. 원래도 깊었던 아이홀은 더욱 깊어졌다. 예전에는 장난기 많고 자유로워 보였는데 지금은 그냥 많이 힘들어 보였다.
이가인은 곧바로 얘기했다.
“날 찾아온 건 그 사진 때문이지?”
정승진은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했다.
“난 사람들이 멋대로 추측하는 거 싫어. 나한테 만회할 기회를 줄래?”
이가인이 대꾸했다.
“사진은 내가 사람을 시켜 올린 게 아냐. 함부로 입을 놀릴 생각도 없어.”
정승진은 마음이 아파서 얼굴을 찡그렸다.
“사람들이 내 욕을 할까 봐 두려운 게 아냐.”
이가인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인 듯 굴었다.
“만약 염혜원 씨에게 영향이 가는 게 걱정된다면 어떻게 해결할지는 둘이 생각해 봐. 아니면 내가 그 연기에 어울려주기라고 해야 해?”
코가찡하고눈가가이가인은애써입꼬리를
너랑더이상놀고싶지계속연기하는것도난그냥진심으로날좋아해주는사람을만나서평범하고정상적인연애를하고
눈물은결국떨어졌지만이가인은계속해미소를
정승진은눈시울이빨갰고눈동자에눈물이가득고여
그는이가인이홧김에그런말을한것이아니라는걸알고후회해봤자소용없다는걸그보다더잘아는사람은없을
이가인은그를
다만더는그를좋아하지않을
사진일을알게된정승진은곧바로염혜원에게연락해서가라앉은목소리로
염혜원은한참을침묵하다가
이제야실감승진씨는정말더이상날좋아하지
정승진은더이상그녀를믿지그런질문을하면그녀가상처받을거란것도상관하지
염혜원이정승진에게마지막으로한말은
베르헨으로가인씨가승진씨를용서했으면승진씨가날용서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