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76
제1576장
October 21, 2026
쥐 죽은 듯한 침묵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유령처럼 홀연히 높은 무대 위에 나타났다.
그는 정신이 맑고 예리해 보이는 노인이었다. 검은 도복을 걸치고 있었으며 눈썹과 머리카락, 수염까지 모두 눈처럼 새하얗다. 특히 그 길게 늘어진 하얀 수염은 가슴까지 내려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인의 얼굴은 놀라울 정도로 정갈하고 고귀한 기품이 느껴졌다. 주름 한 점 없는 붉은 얼굴은 마치 칼로 조각한 듯 단단해 보였고 세상의 풍파를 온몸으로 겪어낸 듯한 깊이를 품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단 한 번 번뜩였을 뿐인데도 마치 시간과 공간을 꿰뚫는 힘이 담긴 듯한 심오한 광채를 뿜어냈다.
입고 있던 검은 도복은 바람도 없는데 천천히 흔들리며 그를 더욱 비현실적이고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우... 우암 대사님?”
모두의 시선이 무대 위의 그를 향했다. 처음에는 충격과 놀라움이었지만 곧 열광으로 바뀌었다.
우암 대사는 대고역의 전설이었다. 위대한 명문사이자 수많은 이들의 우상이었다.
그는 평생 단 두 명의 제자만 받았고 그 두 명 모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어 대고역의 5대 명문사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우암 대사는 늘 신비로운 존재로 그의 이름은 들어도 얼굴을 본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분명히 우암 대사님이 맞아! 이 압도적인 풍모, 전설 그 자체야. 대고역의 자랑이지!”
“하늘이여. 이 순간을 기록해야 해! 우암 대사님의 진면목을 보다니, 너무나 흥분돼!”
누군가는 조각처럼 반짝이는 수정구를 꺼내들어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천후 역시 무대 위의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자신을 제자로 삼겠다는 그가 바로 이 우암 대사라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
그 순간 존경받는 위치의 연창식조차 몸을 살짝 숙이며 공손하게 말했다.
“서산 상회 부회장 연창식, 우암 대사님을 뵙습니다.”
그들중한노인이떨리는몸으로앞으로나와조심스럽게
이건단지젊은이들사이의감정싸움일대사님은마음이넓으시고만인이존경하는부디아이들의일에너무신경쓰지
우암은그를무심하게한번쳐다보더니차분하게
노인을치켜세우는데는이번엔서산상회의체면을봐서그냥넘어가하지만다음번에도이런일이생긴다면내가후배를괴롭히는악명을뒤집어쓰더라도용서하지않을
우암
연창식은급히나서서분위기를전환시키는말을꺼냈지만그의얼굴에는쓰라린미소가번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