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996
제1997장
October 21, 2026
앞서 도망치던 정태오는 이 광경을 보고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다. 정훈마저 죽어버렸으니 손해가 너무 크다. 그런데 그는 이 와중에 아무것도 건진 게 없으니 이보다 더한 분노가 어디 있으랴.
하지만 지금은 정훈의 시신을 거둘 겨를조차 없다. 살기 위해서는 미친 듯이 도망쳐야 한다. 뒤쫓아오는 마령에게 잡히면 끝장이니까.
그때 이천후는 혼비백산한 채 보물 창고에서 뛰쳐나오는 청이를 보았다.
“청이 씨! 어서 올라와요!”
이천후는 적염왕을 타고 번개처럼 달려가 그녀를 와락 끌어올렸다. 그리고 제대로 앉힐 겨를도 없이 그대로 품에 안고는 미친 듯이 위로 도망쳤다.
“서, 선배님!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청이는 몸을 조금도 움직이지 못한 채 다급하게 물었다.
“설명할 시간 없어요. 지금 당장 빠져나가야 해요.”
이천후는 짧게 말하고는 다리를 조였다. 그러자 적염왕은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 거의 빛처럼 앞으로 날아갔다.
이천후는 뒤를 힐끗 돌아보았다. 황혜교가 위험했다. 마령이 이미 그녀를 거의 다 따라잡았고 죽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러나 그 순간 황혜교가 낡은 청동 솥 하나를 꺼내더니 그대로 그 안으로 뛰어들었다.
‘저게 뭐지?’
이천후는 눈을 번쩍 떴다. 황혜교가 사용한 그 청동 솥이 대체 어떤 보물인지 알 수 없었지만 마령이 강력한 일격을 날려도 솥이 부서지지 않았다.
‘최소한 성기급 보물이겠군. 저 안에 숨어 방어할 수 있다니, 저건 사기템이야.’
이천후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황혜교가 이런 보물을 가지고 있었다니.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럴 만도 했다. 그녀는 주작 제국 황족의 직계였고 여황전 전주의 수양딸이었다. 그러니 저 정도의 보물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제성이었다.
마령은 청동 솥을 부술 수 없자 황혜교를 포기하고 곧장 기제성에게 달려들었다.
마령의 속도가 너무 빨랐고 순식간에 기제성을 따라잡았다.
기제성도 보물을 꺼내어 방어했지만 마령의 힘은 그야말로 절대적이었고 어떤 보물을 꺼내든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만검귀종의 고대 성자인 기제성은 마령의 손에 처참히 찢겨 나갔고 뼛조각 하나조차 남지 않았다. 마령의 무시무시한 힘이 그를 완전히 먼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도망치는 이천후의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였다.
‘고대 성자급 인물도 저렇게 허망하게 죽다니...’
마령은 너무나도 강했다. 조금만 늦었으면 지금쯤 이천후도 죽었을 것이다.
“야, 전력으로 달려! 무조건 앞만 보고 가!”
분명아까기제성이완전히가루가되어소멸했을줄알았는데지금보니그의육체가다시금형성되고
말이
이천후는할말을
조금전그는똑똑히기제성이먼지가되어사라지는그런데다시
성자놈들은대체얼마나미친보물들을갖고있는
그러나그다음순간황당한일이
갓부활한기제성이또다시마령에게갈기갈기찢겨나간
그뿐만이마령은바로다음목표로정태오를
정태오가내지른비명은너무날카로웠고이천후는뒤를보지않아도알수정태오역시치명적인공격을당했다는
이제저둘은설령그들이다시부활한다해도마령의저무지막지한학살을몇번이나더견딜수
아마지금이상황에서살아남을수있는건청동솥에숨어있는황혜교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