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177
제2178장
October 21, 2026
정탁수의 몸에 생긴 균열과 새어 나오는 피는 이천후가 만든 것이 아니었다. 이건 전적으로 정탁수가 엄청난 마우황법상을 억지로 소환한 대가였다.
그 힘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그의 몸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하긴 저런 괴물을 꺼냈는데 몸이 멀쩡할 리가 없지.’
이천후의 예측은 적중했다.
정탁수는 속전속결을 노리고 있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이천후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 곧바로 몸을 움직였고 거대한 팔이 무려 열다섯 개나 나타나 우르르 몰려와 이천후를 내리찍으려 했다.
“와라!”
이천후는 포효하며 맞섰다.
여섯 개의 영동이 동시에 터졌고 온몸에서 신력이 솟구쳤다. 그의 양팔에서 각종 신통과 보술이 연달아 폭주하며 쏟아져 나왔다.
태고의 신궁술, 운일침월, 산예 보술, 그리고 그의 대표 절학인 사월 보술과 적멸신뢰까지. 그는 마신의 열다섯 개 팔과 정면에서 피 튀기는 격돌을 벌였다.
쾅. 쾅. 쾅.
그 광경은 그야말로 말문이 막힐 수준이었다.
황사로 가득 찬 하늘과 대지는 순식간에 광풍에 휩싸였고 그것이 만들어낸 거대한 회오리바람은 마치 살아 있는 폭풍 같았다.
사대 성교의 한 무사는 불행히도 그 회오리에 휘말려 순식간에 몸이 산산조각 나 버렸다.
그리고 이는 단지 정탁수와 이천후의 싸움이 만들어낸 ‘여진’에 불과했다. 이것만으로도 둘의 싸움이 얼마나 괴랄한지 말 다 한 셈이다.
쾅. 쾅. 쾅.
수차례의 혈투 끝에 이천후는 정탁수가 날린 공격을 전부 막아냈다. 몸 곳곳에 상처가 나긴 했지만 그의 회복력은 어마어마했고 금세 멀쩡한 상태로 전투를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이천후는 하나의 사실을 눈치챘다. 정탁수의 마우황법상은 생각보다 완성도가 낮았다.
수백 개의 팔을 갖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동시 조종할 수 있는 건 열다섯 개밖에 없었다.
사실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팔 하나하나가 태고의 마산과 같은 중량과 마기를 품고 있는데 이를 동시에 수백 개 조종한다는 건 상상을 초월한 일이다. 심지어 정탁수는 지금 부상까지 입은 상태 아닌가.
그건 이천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의 정신력이 아무리 괴랄해도 수백 개의 팔을 동시에 세밀하게 조종하는 건 불가능한 노릇이었다.
만약 정탁수가 그런 조종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쯤 이천후는 수백 개의 팔에 눌려 형체조차 남지 않았을 것이다.
놔뒀다간놈이폭주할수도
이천후는그누구보다잘알고그의체내에자리잡은이마태는억겁의시간을지나태어난절대적인지금수많은신물로겨우봉인중이라자칫마력을과하게흡수한다면그봉인이풀려버릴수도
만약그렇게되면이번싸움이문제가아니라세상을뒤흔들재앙이닥칠수도
정탁수는끝끝내마우황법상의팔수십개를마구휘두르며이천후를쓸어버리려
그러나이천후를죽이기는커녕그는더깊은상처를팔에서빠져나간막대한마력탓에법상을유지하기조차벅찬지경에이른
그리고
굉음과함께정탁수가자랑하던마우황법상이완전히무너져
그의어마어마했던마신은점점줄어들더니이내평범한사람의몸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