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618
제618장
October 21, 2026
“예리 누나, 이제 그만해. 우리가 있는 위치를 들키면 안 돼.”
운전수 엄준성이 차분히 말했다. 그제야 조예리는 재빨리 마음을 가라앉혔다. 늑대 특수부대 대원인 그녀는 심리적으로 누구보다 강인했다. 이미 수많은 피가 난무하는 전장을 보아왔기에 어느 정도 무뎌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장혁진은 그녀의 사촌 동생이었고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조금 전까지도 활기차게 움직이던 장혁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차디찬 시신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조예리가 강한 마음을 가졌다 해도 이런 충격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녀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엄준성은 장혁진의 시신을 분노에 찬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번에 사상자가 이렇게 많이 난 건 장혁진과 무관하지 않았다. 이천후의 경고를 무시했던 장혁진의 태도가 조예리의 판단을 흐리게 했고 그 결과로 다른 동료들이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이천후가 제때 경고해주지 않았다면 후방에 있던 그들 역시 지금쯤 모두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뭔가 이상해. 적의 총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장기훈이 갑자기 말했다. 그의 말을 듣고 모두 귀를 기울였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전까지 강력하게 퍼붓던 총알 세례가 이제는 점점 조용해지고 있었다.
“설마 적이 돌격을 준비하는 건가?”
장기훈은 나무 위로 올라가 적외선 망원경으로 상황을 살폈다. 그러나 적이 접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네. 우리를 기습할 때는 그렇게 맹렬했잖아. 이제는 화력 지원과 돌격을 해야 할 타이밍인데 왜 멈춘 거지?”
장기훈은 의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조예리와 다른 사람들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적의 기세는 맹렬했는데 지금은 마치 소나기가 끝난 것처럼 조용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
경험이 많은 엄준성이 신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숨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이때 적은 그들보다 더 조용했다. 드문드문 들리던 총성마저 완전히 사라졌고 그곳에는 쥐 죽은 듯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이 불길한 침묵에 모두가 긴장해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예리 누나, 우리 그냥 가서 상황을 확인해볼까?”
장기훈이 조심스레 물었다.
“아니, 기다리자. 상대는 화력이 너무 강력해. 게다가 명사수가 있어. 지금 움직이는 건 자살행위야.”
조예리는 이미 완전히 냉정을 되찾은 상태였다.
“그래, 알겠어.”
장기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기다렸다.
이때 조예리가 주위를 둘러보며 갑자기 물었다.
바로그때익숙하면서도차가운목소리가어둠속에서
나와도적은내가
그건분명이천후의
숨어있던조예리와대원들은온몸이하지만그들은신중하게상황을지켜보며이천후의모습이시야에들어올때까지그제야장기훈은기뻐하며몸을낮추고그는흥분한목소리로
빨리
이천후는그들을향해천천히걸어오며미소를
거이미적들은다한놈도남기지
이천후의말을들은조예리와대원들은모두눈이휘둥그레지며믿을수없다는표정을
농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