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63
제863장
October 21, 2026
이천후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박진경의 입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그가 영지를 경매하려 했다는 사실은 박씨 가문의 핵심 인물들만이 알았고 검은 옷의 남자가 박진경을 데려가려 한 이상 당연히 그녀와 접촉이 있었을 것이다.
“가주님, 제가 박진경 씨를 데리고 가겠습니다.”
떠나기 직전 이천후는 박노원에게 차갑게 말했다.
박노원은 감히 이천후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고 오히려 웃음을 지으며 박진경을 데려와 이천후에게 건넸다.
“진경아, 이제부터 너는 이 대사님의 하녀야. 내 말을 꼭 기억해. 넌 우리 박씨 가문의 자랑이야!”
떠나기 전 박노원은 손녀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네, 할아버지.”
박진경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지만 얼굴은 무표정했다.
“오늘 이후로 박씨 가문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누가 박씨 가문 사람에게 손대려거든 먼저 저부터 쓰러뜨려야 할 것입니다.”
이천후는 마침내 입을 열어 박씨 가문에게 약속을 남겼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박진경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박노원은 감격에 차 눈물이 흘렀다.
이제부터 그들은 이천후라는 거대한 나무에 기대어 가문을 일으킬 기회를 얻은 것이다. 즉 일약 천상을 향해 도약하게 된 것이다.
...
이천후와 박진경은 차례대로 박씨 가문 별장을 나섰다.
이천후의 눈빛은 날카롭고 차가웠다. 그의 두 눈썹은 검게 칠한 듯 짙었고 넓은 가슴은 만 명의 적도 막아낼 기세였다.
박진경은 흰 치마를 입고 있었고 길게 뻗은 속눈썹이 떨리며 그녀의 눈동자는 물안개가 낀 듯 흐리멍덩했다.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는 빛나는 광채를 발했고 가느다란 목과 차가운 살결은 그녀의 완벽한 미모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선녀 같았지만 이제 그녀는 이천후의 하녀에 불과했다.
별장을 나선 두 사람은 울창한 숲 속을 걷기 시작했다.
“기분 안 좋아요?”
이천후가 갑자기 돌아서서 담담하게 물었다.
“주인님, 땀을 흘리셨네요. 이마에 땀이 맺혔습니다.”
“제가 닦아드리겠습니다.”
박진경은 손수건을 꺼내 이천후의 이마에 맺힌 땀을 세심하게 닦아주었다.
그녀의 목소리와 행동은 마치 헌신적인 하녀처럼 자연스러웠다.
그러자갑자기놀란듯한소리가들렸고검은옷의남자가숲속에서천천히
네가어떻게내은신술을간파한
검은옷의남자는몹시신약파의은신술은세상에서최고로손꼽히는데이천후에게이렇게쉽게들통날줄은
간파한건너뿐만그리고다들
이천후는허공을향해손가락을세번
또다시놀란목소리가들렸고숲속에서세명의검은옷을입은남자들이천천히모습을그들은이천후를둘러싸기
그들역시도표정이
그들은신약파의장로들인데천년산삼같은천재지보를놓칠수없어숲에서매복한뒤이천후를죽이고산삼을빼앗으려
그들이예상했던시나리오는네명이숨어있다가갑자기등장해위풍당당하게이천후를위협하는그러면이천후가공포에질려무릎을꿇고산삼을내놓을것이라
그러나그들이손을쓰기도전에이천후가이미그들의존재를알아차리고정확히
이모든것은그들의예상과다르게이얼마나답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