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29
제929장
October 21, 2026
세차장 안쪽에는 빨간색 나무문이 있었고 문을 열자 아래로 이어진 계단이 나타났다. 안쪽에서는 담배 냄새와 땀 냄새가 섞인 역한 냄새가 풍겨 나왔다.
김청하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냄새에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그녀는 치맛자락을 살짝 잡아올리고 불쾌함을 참고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갈수록 냄새는 더욱 짙어졌지만 공간은 점차 넓어졌다.
큰 철문 앞에 도착한 김청하는 손을 들어 세 번 두드렸다. 철문이 열리자 그녀의 눈앞에 또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각종 도박 테이블과 자욱한 연기, 게임에 열광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사위가 흔들리며 내는 소리, 목청껏 외치는 도박꾼들의 목소리가 서로 뒤엉켜 있었다.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건 몸에 문신이 새겨진 덩치 큰 남자였다. 검은색 민소매 셔츠를 입고 있는 그 남자는 김청하를 보고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아가씨, 놀러 오셨어요?”
“사람 찾으러 왔어요. 김태길 씨 어디 있나요?”
김청하는 담담하게 말했다.
남자는 김청하의 다리를 한참 훑어보고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오, 아가씨가 김태길 씨의 딸인가 보네요? 몸매가 끝내주는데요? 그 한심한 도박꾼이 이런 딸을 낳다니, 세상에...”
“자, 아가씨. 내가 데려다줄 테니까 아빠 만나러 가자고요.”
그는 불쾌한 웃음을 지으며 김청하의 얼굴에 손을 뻗었다.
김청하는 그의 손을 확 쳐내며 차갑게 말했다.
“다시 나한테 손대면 너희 사장 돈 한 푼도 못 받을 줄 알아. 그리고 너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러자 문신을 새긴 건장한 남자의 얼굴은 굳어졌다. 그는 김청하의 차가운 반응에 당황했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가씨, 따라와요.”
남자는 앞장서서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한 긴 복도를 걸었다. 복도 바닥엔 원래 붉은색 카펫이 펼쳐져 있었지만 지금은 카펫이 때가 낀 검은 갈색으로 변해 있었고 여기저기 담배꽁초와 먼지가 널려 있어서 남자가 발을 내디딜 때마다 먼지가 휘날렸다.
이런 환경은 김청하를 더욱 불쾌하게 했다. 하지만 매일같이 수많은 도박꾼들이 이곳으로 들어왔고 그 사람들 중에는 그녀의 아버지라는 사람도 있었다.
김태길은 도박에 미쳐 가족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 김청하의 어머니는 이미 그와 이혼했고 김청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마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처럼 수년 동안 김청하의 인생에 집요하게 얽혀 있었다. 이런 상황을 김청하는 셀 수 없이 겪어 왔다. 매번 아버지가 도박판에서 모든 걸 잃고 수천만, 수억 원의 빚을 남기고 나면 그녀가 와서 돈을 갚고 사람을 데려가곤 했다. 아무리 대기업 임원이라고 해도 김청하는 그녀의 인생을 잠식해가는 아버지 때문에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었다.
책상앞가죽회전의자에는한중년남자가앉아그는정장에넥타이를매고있었지만울퉁불퉁패인피부에무례하고불쾌한인상을갖고고급정장도그의몸에선어색하게보일
또이번엔마스크좀벗고얼굴을보여줄생각
중년남자는눈을가늘게뜨고김청하를
얼마나빚졌는지나
김청하는역겨워서그를더이상쳐다보기도싫다는듯
이남자는수년간그녀의아버지와얽혀김청하에게서돈을뜯어갔고그녀는지금까지이남자에게거의수십억원을넘겨야
김청하는경찰에신고해문제를해결하려시도해봤고실제로몇차례경찰을동원해이도박장을폐쇄하기도
그러나얼마지나지않아이도박장은다시문을열었고어느날김태길은거리에서차에치일뻔하기도
그후로김청하는자신이아무것도할수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