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4
제114화
October 31, 2026
그 말에 거실 안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일제히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우리 대표님이 여린 사람이라고?’
‘내가 뭘 어쨌다고 쟤가 저러는 거지?’
늘 무뚝뚝하고 냉정하기만 하던 박진호의 얼굴에 아주 잠깐 미세한 만족감이 스치듯 지나갔다.
그때, 유영호의 차가운 목소리가 현실로 그를 끌어당겼다.
“이렇게 날 찾은 이유가 뭡니까?”
박진호는 조용히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낮고 단단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제 아내가 여기서 4일이나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요즘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마음도 많이 지쳐 있어요.”
유영호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래서 지금 대신 나서신 겁니까?”
그는 비웃듯 차가운 눈빛을 내비쳤다.
“박 대표님. 제가 당신 체면을 봐주는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이 내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심민아 대신 나를 설득하러 온 거라면 그만 돌아가 주시죠.”
유영호는 당시 그 끔찍했던 교통사고가 떠올랐다.
박진호가 전문 의료팀을 제때 불러오지 않았다면 유민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고 그 은혜만큼은 유영호도 잊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다르다. 그건 감정의 문제가 아니었다.
박진호는 조용히 찻잔을 내려놓고 정중하게 말했다.
“유 이사님. 저는 당신이 심하 그룹으로 돌아와 주셨으면 합니다.”
유영호는 한동안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지금 이 나라에서 권력과 영향력으로 손꼽히는 박진호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여 부탁하다니.
하지만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박진호가 자신을 예우하는 이유는 단지 심씨 가문의 그 두 사람의 체면을 위한 것이었다.
유영호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저는 다시는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제 가족을 또다시 위험에 빠뜨릴 순 없어요.”
“3년 전, 내가 탄원서를 써줬을 때,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였어요.”
박진호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를 표했지만 그의 저울추는 언제나 심민아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지금의 민아는 6년 전의 기억을 모두 잃었습니다.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어요.”
유영호는 방성훈의 몰락과 심하 그룹의 주인이 다시 심민아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변한다는 말을 그는 믿지 않았다.
“박 대표님. ‘와신상담’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잊지 마세요. 심하 그룹에서 가장 가치 있는 건 그 ‘회사’가 아닙니다.”
그 말에 박진호도 반박하지 않았다.
심하 그룹이 4대 재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바로 심태호와 유영호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 덕분이었다.
유영호의 표정이 짙게 어두워졌다.
박진호가재빨리그녀를안아
이마에붉게부은자국을확인한그의눈빛은순식간에
그가자리에서일어나려하자심민아가그의손을붙잡고고개를
민재의다리엔아직희망이제가다시걷게해줄수
그러나유영호의눈엔이젠그어떤믿음도남아있지
손님들
가정부가다가와조용히
심민아가더설명하려고하자이번엔박진호가그녀의손을단단히잡고고개를
선입견이란것은하루아침에허물수없는두터운
두사람이떠나자안미선이조심스럽게남편의팔을
혹시정말심민아가우리민재를다시걷게해줄수있지
하지만유영호의반응은
지금방성훈이우리민재를저렇게만들었는데도심민아는눈하나깜짝하지않고그자식의죄를대신그런애가민재를정말치료할수있다고
부부사이에격한언쟁이오가던침묵하던방안에서낮고떨리는한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