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
제11화
October 31, 2026
사태가 심각해지자, 원장이 직접 뛰어왔다.
그는 한껏 호통칠 기세였다.
왜냐하면 심민아가 두들겨 팬 아이들의 부모는 유치원에 큰돈을 기부해 왔기 때문이었다.
“어, 박 대표님도 와 계시네요?”
그는 문을 열자마자 섬뜩한 아우라를 뿜는 박진호를 보고는 허둥지둥 정중하게 인사했다.
박진호는 차가운 눈빛으로 입술을 굳게 다문 채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한동욱은 그 표정을 보고 직감했다. 박진호는 본격적으로 화를 내기 일보 직전이었다.
“내 아내랑 딸이 이런 일을 당했는데 오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그 말에 원장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우리 유치원 최대 주주의 아내랑 딸도 여기에 있다고? 망했네.’
다른 학부모들은 그 말을 듣고 더 뻔뻔하게 소리쳤다.
“원장님, 당장 박수연을 퇴학시키세요! 심민아도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박 대표님한테도 마찬가지로 빌어야죠!”
사실 유치원 측에서는 박수연 입학 당시 부모 정보가 비공개 처리되어 있어서, 그녀가 누구 딸인지 제대로 몰랐다.
박진호가 문득 심민아 쪽을 힐끔 보았다.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것으로 충분해?”
심민아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당연히 부족하지. 스무 번쯤 머리를 땅에 찧어야 해. 그래야 좀 성의가 보이지 않을까?”
박진호가 손짓하자, 뒤에서 기다리던 보디가드들이 일제히 나와 까부는 학부모들을 땅에 무릎 꿇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힘으로 머리를 바닥에 꽝꽝 찧게 했다.
학부모들은 어리둥절해하며 소리쳤다.
“뭐 하는 거야! 무릎 꿇고 머리 숙일 사람은 우리 아니라 심민아잖아!”
한동욱이 비웃듯 반문했다.
“저희 사모님께 무릎 꿇고 머리를 숙이라고요? 당신들이 그럴 자격이라도 있어요?”
주변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사모님이라니. 그러면 심민아가 박진호 대표의 아내라는 뜻인가?’
박수연이 박씨인 이유를 이제야 눈치챈 그들은 큰일 났음을 깨달았다.
이미 늦었지만 말이다.
결국 그들의 아이들은 전부 퇴학당했다. 각 가문 사업도 직격탄을 맞아 거의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박진호가 말했다.
“잠시 후 한 비서가 너를 병원에 데려다 줄 거야.”
예상치 못한 말에 심민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병원? 왜?”
그의 시선을 눈치챈 그녀가 손을 번쩍 들었다.
“내 손은 멀쩡해. 그냥 오랜만에 사람 때렸더니 좀 뻐근할 뿐이야.”
박진호는 잠시 멍하더니 물었다.
“네가 맞은 게 아니라 때린 거라고?”
심민아는 당당히 대답했다.
“당연하지, 누가 날 때린다고 생각했는데? 난 오히려 봐줬어. 안 그랬으면 다들 들것에 실려 나갔을걸.”
주변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눈물을 삼키며 아무 말도 못 했다.
‘우리가 저 여자를 때렸다니, 말도 안 돼! 사무실 꼴만 봐도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
한편, 이 광경을 지켜보던 방성훈은 무언가 생각에 잠긴 눈치였다.
‘주식의 신이 RH-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필요하다고 했지. 마침 심민아 딸도 RH-혈액형이잖아?’
수연이정말안이건전부수연이가못나서그런수연이가자꾸엄마기분상하게엄마탓수연이
딸의여린목소리가사르르
심민아가예전일을기억못이일도함께잊어버렸으면제발지금처럼다정한엄마로남아줬으면
어린아이가애써웃는심민아는심장이갈가리찢기는듯한통증을
아이는도대체무슨일을겪은내가이런끔찍한짓을
그녀는몸을떨며딸을꼭
이제는절대로너한테상처주지평생너희를지키는좋은엄마가될
박수연도눈물을글썽이다가작은손으로엄마의눈물을닦아
엄마가우리한테주는사랑조금이라도아빠한테도나눠줄수아빠도사실은많이외로워
그러고네아빠가나를안받아
아빠는강아지같은조금만잘달래주면바로꼬리를흔들
목욕을마치고나온심민아는박수연을안아방으로그리고딸이곤히잠들때까지재워
복도로박진호가문밖에서이광경을지켜보고
그는아무말도없었지만왠지표정이온화해
집안이지금처럼평화로울때야집처럼
테이블위에있던폰에서메시지알림소리가
박진호는심민아폰인지그녀에게건네주려다가잠시화면을힐끔
거기에는방성훈이라는발신자이름과함께짧은메시지가쓰여
잠깐
아래에는호텔주소까지적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