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1
제121화
October 31, 2026
유영호 부부가 왔다는 얘기를 듣고 심민아는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앉아 있는 박진호와 그의 목덜미에 선명하게 찍힌 진한 키스 자국을 본 그 순간, 지난밤의 잔상이 그녀의 뇌리를 강하게 때렸다.
그날 밤, 그녀는 그를 열 번도 넘게 원했고 심지어 마지막 몇 번은 그녀가 직접 그 위에 올라타 그를 탐했다.
그 키스 자국도, 그가 무너지는 순간마다 그녀가 새긴 것이었다.
박진호도 오늘따라 유난히 혈색이 좋아 보였고 심민아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감지하자 그 역시도 머릿속에 그 뜨겁고 미쳐버릴 듯했던 그날 밤과 그녀가 그의 아래에서 애원하며 이름을 부르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둘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말 한마디 없이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느껴졌다.
그 분위기 속에서 존재감을 잃은 유영호 부부는 그야말로 좌불안석이었고 보다 못한 안미선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민아야, 아저씨가 다시 심하 그룹으로 복귀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말인데 민재 다리도...”
심민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아저씨가 돌아오시지 않더라도 민재 다리는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고쳐드릴게요.”
그 말에 안미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영호 부부를 배웅한 뒤, 심민아는 회사로 갈 채비를 했다.
문을 나서자, 검은 롤스로이스가 그녀 앞에 멈췄고 창문이 내려가며 박진호의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디 가? 데려다줄게.”
차 안을 보는 순간, 심민아의 머릿속에 그 밤의 장면이 생생하게 스쳐 갔다.
자신이 얼마나 자신을 제어하지 못했는지, 얼마나 본능적으로 그 위에 올라탔는지를 생각하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괜찮아. 상혁 씨가 데리러 오기로 했어.”
멀리서 다가오는 우상혁의 차를 보자마자 심민아는 도망치듯 황급히 뛰어가 버렸다.
박진호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날 밤과 완연히 다른 두 모습에 조용히 손바닥을 펴, 그날 밤 심민아가 쓰고 있던 검은 머리끈을 꺼내 만지작거렸다.
그때, 한동욱이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대표님, 황민욱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지금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고 어르신이 격노하셔서 밤새 해성에서 급히 올라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진호는 딴생각에 잠겨 있었다.
“황민욱이 민아한테 먹인 약이 뭐였는지 알아냈어?”
한동욱은 멈칫하다 이내 자료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그 안엔 황민욱이 암시장에서 구매한 약 목록이 적혀 있었다.
차가갑자기급정거하며길가에멈춰
우상혁은운전대를붙잡은채
그거한병다먹은
심민아는아무말도없었고그걸본우상혁은머리를
다먹은대장님그약이보통센게만에하나박대표가거절했으면대장님목숨도위험할수
그렇게
원래는그약을박진호에게먹일생각이었지만계획이어그러졌고그를끌어내기위해선자신이먼저먹는수밖에
휴대폰이
모르는번호였지만심민아는망설임없이
낯선여성의목소리가
씨여기는경안대학병원환자한분이심민아씨를꼭만나야한다고중요한말씀을전하고환자분성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