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31
제131화
October 31, 2026
지금 심민아의 모습은 정처 없이 떠돌며 놀기만 하는 ‘한량' 같았다.
“나한테 설명할 필요 없어.”
박진호는 겉으로는 신경 쓰지 않는 척했다.
“난 아직 하지 못한 일이 있으니까 오늘 서재에서 잘 거야. 그러니까 먼저 자.”
심민아는 할 말을 잃었다.
“...”
화가 나면 늘 그렇듯 그녀와 각방을 쓰려고 했다. 겉옷을 챙겨 입은 그녀는 서재로 따라갔다. 그가 바쁜 업무를 끝낸 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잘 설명할 생각이었다. 물론 잊지 않고 난춘환도 챙겼다.
박진호는 책상 앞에 마주 앉아 컴퓨터로 회의를 시작했다. 심민아는 의자를 끌어 그의 옆에 앉았다. 곁눈질로 본 잠옷 밖으로 나온 그녀의 살결에 미간을 구기더니 태연하게 회의를 켰던 노트북을 닫아버렸다. 갑자기 박진호의 화면이 꺼지자 남아있던 임원진들은 당황한 듯 의논했다.
“박 대표님 화면이 왜 꺼진 거죠?”
“그러게요. 혹시 인터넷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요?”
“다들 오늘 대표님 안색을 본 사람이 있어요? 당장이라도 사람을 잡아먹을 것처럼 살벌하던데요.”
“봤어요. 오늘 한 비서가 대표님 앞에서 만두 얘기를 잘못 꺼냈다가 저리도 화가 나신 거지요. 결국 대표님께 1년 동안 만두를 먹지 말라는 금지령을 받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아휴, 한 비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만두인데.”
“어디 그뿐이겠어요. 고 이사가 주말에 친구들과 낚시하러 간다는 얘기를 꺼냈다가 대표님 귀에 들어가서 갑자기 프로젝트 세 개나 맡게 되었잖아요. 낚시는커녕 반년 동안은 야근해야 할 거예요.”
“아니 근데 왜 대표님을 심기를 건드리게 된 거래요?”
“일부러 심기를 건드린 게 아니라 애초에 먼저 심기를 건드린 사람은 방성훈 대표님이에요. 오늘 회사에서 방성훈이라는 이름 석 자를 꺼낸 사람마다 이런 봉변을 당하게 된 것이죠.”
“어이구, 저런. 근데 듣고 보니 조금 웃기네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하하하하!”
“아니, 다들 조용히 하세요. 그러다가 대표님께서 듣기라도 하시면 어쩌려고 그래요!”
“대표님께서 꺼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 대화를 듣고 있겠어요?”
“하긴. 그럼 저도 마음 놓고 웃어봅니다. 하하하!”
...
서재의 분위기가 한겨울의 바깥 날씨보다 더 싸늘했다. 꺼지지 않은 노트북에서는 웃고 떠드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심민아는 가만히 그의 옆에 앉아 어느새 차갑게 굳어진 박진호의 얼굴을 보았다. 헛기침 두어 번 하자 소리가 들렸는지 웃고 떠들던 소리가 순식간에 멎었다. 그제야 박진호의 노트북이 꺼지지 않았음을 눈치챘다.
분명 노트북으로 회의하고 있었건마는 이상하게도 싸늘한 박진호의 기세가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듯했다.
“안 추워?”
회의가다시시작되자웃고떠들었던직원들이눈치를살피기오늘한동욱과고이사의처사만봐도얼마나처참한지알수있었던지라대놓고웃고떠들었던그들은그두사람보다더처참할것으로
저희는앞으로반년동안야근을해도야근수당을주지않으셔도
그들은저마다입을열며하나같이겁에질린모습에가만히있던박진호는졸지에되고곁눈질로심민아를흘끗보던그는담담하게
그룹은직원을야근시키지않으니야근은그리도지금은출근시간도아니었으니농담정도는자유롭게할수
농담은자유롭게할수다만방성훈을제외하고그들은서로눈치를살피다가옆에앉은심민아를발견하고바로
사모님께서옆에계시니까대표님께서우리를너그러이봐주신
그들은저마다심민아에게감사인사를영문을알지못한심민아는어리둥절한표정을그녀의머릿속에는어떻게든삐진남편을달래줘야한다는
반시간뒤그녀는미지근한물을한잔떠와그에게
물이라도좀
물컵에이미난춘환을타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