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8
제38화
October 31, 2026
“정신 차려, 심민아.”
심민아가 열이 오른 박진호의 몸을 닦아주려 손을 뻗는 순간, 뜨거운 손바닥이 그녀의 팔을 움켜쥐었다.
“건드리지 마.”
심민아는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불에 그을린 듯 검고 깊은 박진호의 눈과 맞닿았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거친 숨결은 그녀의 팔 피부에 고스란히 닿았다.
화끈한 열기에 그녀의 귀까지 붉어졌다.
“나가...”
박진호가 다시 중얼거렸다.
그 모습에 심민아는 억눌린 분노가 올라왔다.
“당신이 아무리 그 첫사랑 어쩌고 하는 여자 때문에 몸을 사리는 건 알겠어.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내가 만진다고 몸이 닳는 것도 아니고 열을 빨리 내려야 할 거 아니야!”
화가 났다. 하지만 그보다 서운함이 더 컸다.
그가 얼마나 첫사랑을 사랑하면 열이 펄펄 끓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경계하고 있단 말인가.
그렇게 잠깐 생각에 잠긴 사이, 그의 손에 힘이 더 들어왔고 다음 순간, 그녀는 중심을 잃고 그의 품으로 떨어졌다.
그의 팔이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감쌌다. 그리고 귀 옆으로 스치듯 들려온 말.
“날 정말 걱정해 주는 거야?”
평소처럼 냉담하고 무심한 말투가 아니었다. 지금의 박진호는 아주 작고 마치 사랑을 구걸하는 강아지 같았고 심민아는 단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본 적 없었다.
‘혹시 지금, 날 그 여자로 착각하고 있는 거야?’
‘18년을 가슴에 품은 여자. 그 여자가 아니면 그가 이런 모습 보일 리 없잖아.’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심장이 찌릿했다.
자신이 오래도록 좋아했던 남자는 지금 다른 여자의 사랑을 애타게 바라고 있었다.
너무 아프고 너무 서글펐다.
“그 여자는 몰라도 나는 신경 쓰여. 당신이 죽을까 봐 걱정된다고.”
그 말에 박진호의 손이 스르르 풀렸고 그는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조명이 은은하게 켜진 주 침실.
침대 머리맡엔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다. 며칠 전 함께 촬영한 그 가족사진이었다.
‘아직 사진관에 들르지도 못했는데 누가 이걸 걸어놓은 걸까?’
그녀는 조용히 숨을 고르고 찬 수건으로 그의 몸을 닦기 위해 손을 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박진호의 드러난 상반신을 보고 심민아는 숨을 헉 들이마셨다.
“이게 다 뭐야...?”
그의 상반신을 덮고 있는 수많은 흉터.
칼에 베인 듯한, 채찍에 맞은 듯한, 살갗과 살갗 사이를 정확히 가른 깊은 상처들이 등이며 가슴이며 온몸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박수연은고개를끄덕이다잠시망설이더니조심스럽게
아빠몸에난상처들다
그말에심민아는잠시멈칫하다말없이조용히고개를
박수연은인형을꼭껴안고입술을
그어떻게생긴
않은게아니라이미
그녀는조용히딸의머리를쓰다듬으며
잘늦게자면키안
하지만박수연은인상을찌푸리며고개를
온몸이고민에휩싸인
말라고했단말하면딸기케이크못사준다
하지만딸기케이크보다아빠의진심이더
심민아가방에데려다주려하자박수연은큰결심을한듯결국입을
아빠몸의그상처들은다엄마구하려다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