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8
제78화
October 31, 2026
심민아는 이를 깊이 깨닫고 망설임 없이 박진호의 품으로 뛰어들어 그를 꼭 안았다.
“나는 동창회에 온 거지 방성훈을 만나러 온 게 아니야.”
심민아는 그의 모든 질문에 차분히 답했다.
“나는 방성훈과 결혼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었어.”
박진호가 믿지 않을까 두려워 그녀는 한 번 더 말했다.
“호정의 화재는 내가 일으켰어. 모든 출구를 내가 잠갔고 결국 그 두 사람은 창문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지.”
심민아는 그의 가시를 하나씩 조심스레 뽑아줄 수 있었기에 그가 온몸에 가시를 품고 있어도 개의치 않았다.
어둠 속에서 심민아의 눈은 달빛처럼 은은하게 빛났다.
폭력도 혐오도 없이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깃털처럼 가볍게 그의 차갑고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졌다.
박진호는 묻고 싶은 말이 많았다.
그녀의 말이 진심인지 지금 방성훈에 대한 감정은 어떤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가장 외면하고 싶은 질문까지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끝내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예전에도 질문한 적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그녀가 돌려준 것은 차가운 냉소와 날 선 반박뿐이었다.
박지훈이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법을 잊었다면 그는 곧 마음을 잃은 것이며 사랑받을 수 있는 자격조차 잃어버린 셈이었다.
타인이 아무리 박진호에게 잘해도 그는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내일이 세계의 종말이라 해도 믿을 수 있었지만 정작 심민아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믿지 못했다.
심민아는 그의 숨겨진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조용히 그의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진지하고 단호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박진호, 이번에는 내가 너를 속이지 않았다고 맹세할게.”
박진호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응시했다.
그가 믿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지만 심민아는 품에 안긴 남자의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뜨겁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여보, 열나?”
그녀는 그의 이마에 손을 얹었고 예상대로 뜨거웠다.
박진호는 얼굴을 돌리며 열기가 섞인 목소리로 힘겹게 말했다.
“열이 나는 게 아니라 네가 끓여준 한약 때문이야... 너무 과하게 보충했어.”
마지막 말이 끝날 무렵 그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떨림이 묻어 있었다.
그 한약은 그의 몸을 보강하기 위해 심민아가 직접 준비한 보약이었다.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보약이 될 테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 효과가 마치 유혹제처럼 지나치게 강할 수도 있었다.
인화모든조건이
박진호는그녀가약간의의술을알고있다는사실을떠올리며손을뻗었지만심민아의뜻을완전히오해하고
그녀는단숨에그의손목을눌러움직임을막고의자에그를기대게그리고턱을살짝들어올리며조용히입을
서툴지만간절한키스였고그녀는손으로천천히그의셔츠단추를풀어
심민아의불안한손이붙잡히는순간박진호의커다란손이그녀의허리를감싸며더욱가까이
그순간부터흐름은완전히뒤집혔고박진호는더이상수동적인상대가
심민아는자기도모르게
그녀의얼굴은은은한열기로물들었고거칠어진숨결이떨리는입술사이로새어차가운공기속에서하얀입김이피어오르며순간의뜨거움을더욱선명하게
박진호는그녀의붉은입술에이끌려허리를마치그녀를온전히품에안아삼켜버리고싶다는듯이손에더욱힘을
호수속에서오랫동안헤엄친방성훈은추위에떨고지쳐있었고그의다리에는두마리의뱀이물고놓아주지가까스로한척의배를발견하고구조를요청하려했지만바람에흩날리는깃발너머로심민아와박진호가서로를끌어안은채키스하고있는모습이
방성훈은아직상황을완전히이해하지못한채그때박진호가문득눈을
그짧은눈맞춤속에서방성훈은말로형용할수없는수많은감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