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4
제84화
October 31, 2026
“우리 엄마를 욕하지 마.”
박수연이 달려와 방서현의 얼굴을 할퀴자 방서현의 얼굴엔 순식간에 상처가 생겼고 그녀의 눈빛에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번졌다.
요즘 집에서 방서현은 늘 투명 인간처럼 느껴졌다. 부모님의 관심은 온통 배 속의 동생에게 쏠려 있었고 그녀는 마치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외면당했다.
원래는 박수연을 그저 스트레스를 푸는 대상쯤으로 여겼지만 그녀가 감히 맞서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잡아.”
방서현의 한 마디에 그녀의 무리가 재빨리 박수연을 땅에 내리 눕혔다. 서현은 고요한 눈빛으로 작은 칼을 들더니 그 칼끝을 수연의 얼굴로 천천히 가져갔다.
그 순간 축구공 하나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와 방서현의 얼굴에 정통으로 꽂혔다.
박수연은 고개를 돌려 심민아를 보았다.
“엄마.”
심민아는 방서현의 옷깃을 잡아챘다. 그런 그녀가 딸에게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수연아, 지금은 방과 후 휴식 시간이야. 질문 하나 할게. 괴롭힘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수연은 잠시 고개를 기울이더니 또렷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선생님이랑 엄마 아빠한테 말해.”
심민아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말해도 아무 일도 바뀌지 않는다면?”
수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했다.
심민아는 조금 더 낮은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그럴 땐 되돌려줘야 해. 그리고 그 사람이 두려워할 만큼 단단히 맞서야지. 그래야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못해. 아빠랑 엄마, 오빠는 항상 네 편이란 걸 잊지 마. 알겠어?”
박수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축구공을 주워 방서현에게 힘껏 던졌지만 뒤에 있던 무리는 그 자리에서 움찔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못했다.
지난번 심민아에게 당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박수연은 주저 없이 손을 들어 방서현의 뺨을 후려쳤다.
방서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내 아빠는 주식의 신이랑 협력 중이야. 곧 운성은 우리 방씨 가문 소유가 될 거야. 그때 너희 전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박수연은 더 이상 그녀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이제는 엄마의 말대로 방서현에게 두려움을 심어줘야만 괴롭힘이 멈춘다는 걸 분명히 깨닫고 있었다.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난 이제 강해져야 해.’
그렇게 생각한 박수연은 조용히 칼을 들어 날 선 칼끝을 방서현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아무리 악의로 가득 찼다 해도 방서현은 결국 다섯 살 아이에 불과했다. 그녀는 박수연의 눈빛과 칼끝을 마주하자 공포에 질려 그 자리에서 바지를 적셨다.
심민아는굳이박진호에게잘보이려고애쓰고싶지
박수연은조심스레
말하는그책은아빠침대옆에놓여있는
온가족이다아는그책은박진호에게유난히소중한
심민아는목소리를낮춰딸마저알고있다는건박진호가그책을얼마나아끼는지를여실히보여주는
그책을그렇게까지아끼는데만약그첫사랑이다시돌아오기라도한다면그때자신은얼마나더깊이외면당하게될까상상조차하기
박수연은사람의마음을빠르게읽어내는아이였고그녀는단번에엄마가무언가오해하고있다는사실을
그책은엄마가준
심민아는멍하니자신을
박수연은고개를끄덕이며또렷하게
전아빠가엄마한테결혼선물로다이아몬드를그답례로엄마가그책을아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