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3
제73화
October 31, 2026
곽도훈의 시원시원한 태도에 진태웅도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일 바로 처리하는 거로 하죠. 오늘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좀 있어서요.”
“필요한 물품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저희 쪽에서 구매하겠습니다.”
곽도훈도 경험자라 이런 일에는 많은 물품이 든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진태웅은 사양하지 않고 바로 메모지에 물품 리스트를 적어주며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호텔에서 나온 후 세 사람은 각자 집으로 향했다.
진태웅은 양씨 가문의 저택이 아닌 솔빛 아파트로 향했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온 그는 검은 연기로 자욱한 거실과 코를 찌르는 탄 냄새에 금방 심각한 얼굴을 했다.
화재인 건가 싶어 휴대폰을 집어 들려던 그때 연기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튀어나왔다.
“콜록콜록... 왔어요?”
손수진은 연신 기침을 내뱉으며 코를 막은 채 빠르게 진태웅의 곁으로 달려왔다.
연기를 얼마나 많이 마신 건지 그녀는 얼굴 전체가 검게 변했을 뿐만이 아니라 눈물까지 살짝 맺혀있었다.
손수진은 진태웅이 뭐라 묻기 전에 먼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중얼거렸다.
“요리를 좀 해볼까 했는데 갑자기 프라이팬에서 불이 나서...”
진태웅은 그 말에 어떻게 된 건지 바로 알아챘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부엌에 향했고 이내 초토화된 부엌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프라이팬은 손수진의 말대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으며 옆에 놓인 나무 숟가락은 이미 검은 재가 되어버렸다.
만약 진태웅이 조금만 더 늦게 도착했으면 부엌은 아마 더한 상태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진태웅은엉망이된부엌을간단하게정리한후거실소파에앉아잠시휴식을
반시간잠옷차림으로내려온손수진이진태웅의앞에종이한장을
번다시사고치지않겠다는그러니까날내쫓지
아이같은그녀의행동에진태웅은기가막혔지만반성하고있는것같으니이만넘어가주기로
널집에있는게정심심하면내일내가전에얘기했던회사로가서면접을
홍림산맥의일을마무리하면신제품개발도시작되게그래서진태웅은이틀정도의시간을줘손수진을회사에적응하게할
진태웅의말에손수진은마치아이처럼고개를세차게
그녀도집에만있기심심했던차였기에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