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3
제123화
October 31, 2026
그날 오후 유하연은 유도경에게 끌려가듯이 떠나야 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강제로 비행기에 태워진 것이다.
“어디로 가는 거야?”
유하연은 순간 멍해졌지만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었기에 이미 익숙해졌다.
애초에 그녀는 아무런 준비도 필요 없이 그저 몸만 가면 됐다. 어디로 가는지조차 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H시.”
유도경이 빼곡한 서류에서 고개를 들더니 입을 살짝 열어 단 두 글자를 내뱉자 유하연은 얼어붙었다.
‘H시?’
경진시에 비하면 다소 낙후된 곳이지만 그곳에는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 있었다.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국내외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무역과 수출입 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도시였고 사방으로 뻗은 항구 덕분에 물류 또한 원활했다.
하지만 유안 그룹의 주 무대는 경진시였고 H시에는 유안 그룹의 별다른 사업이 없었다.
“갑자기 H시에 가는 이유가 뭐야?”
참다못한 유하연이 다시 물었다.
이전에 심윤재가 H시로 쫓겨났을 때, 심씨 가문이 걱정을 많이 했다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유도경은 스스로 그곳으로 가겠다고 했다.
“계속 경진시에 남으면, 너랑 우리 아버지가 손잡을 기회가 생기잖아?”
유도경이 가볍게 그녀를 흘겨보았다.
유하연은 그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느꼈다.
‘설마 나 때문에 경진시를 떠나는 건가?’
그럴 리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유도경에게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착각할 정도로 오만하지 않았다.
그들이 H시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 유동민의 얼굴은 볼만했다.
“이 빌어먹을 자식!”
그는 거의 사무실을 뒤엎을 뻔했다.
유동민이미간을문지르며김희영을
기회가
기다려야
김희영이발을구르며분통을그녀도급하게움직일수없다는걸잘알고
햇빛이쨍쨍한바닷가도시라유도경을따라차에서내리는강렬한태양빛에유하연은눈을뜰수조차없었고그바람에발을헛디뎌앞으로고꾸라질
순간적으로유도경이그녀의손목을붙잡아
그녀가고개를들었을뜻밖의얼굴두개가눈에
저쪽에서도그녀를보곤눈이
유하연은도착하자마자심윤재와유채린을정면에서마주하게될줄은상상도못
그들은누군가를마중나왔는지손에네임카드를들고
서로의시선이부딪히자심윤재가망설임없이그녀를향해걸어오기